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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효 결별, 미련없이 종지부…프리스타일 '윈터송' [명작뮤비]

기사입력 2021.11.10 06:00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추억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코너입니다. 당대 최고의 히트곡들을 떠올리고, 인기 스타들의 풋풋하고 신선한 과거 모습을 함께 추억해보는 '명작뮤비'.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차갑게 식어버린 연애의 계절은 언제나 겨울이겠죠. 더 이상 온기를 느낄 수 없는 연인들을 위한 '명작뮤비'를 소개합니다. 

이번 '명작뮤비'는 지난 2013년 12월 발매된 프리스타일(Free Style, 미노·지오) 싱글 '윈터 송(Winter Song)'입니다. '윈터송'은 이별 후 남게되는 싸늘하고 차가운 감정을 겨울이 주는 계절감으로 풀어낸 곡인데요. 프리스타일 특유의 찰진 래핑과 가수 나비의 애절한 보컬이 어우러져 이별 감성을 극대화시켰습니다.

'윈터송'의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송지효가 출연해 뛰어난 감정 열연을 펼쳤습니다.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 받은 설정 속에서 송지효가 보여주는 다양한 감정 연기가 단연 압권입니다. 

"얼굴을 못들겠어 눈물이 날까봐 / 눈조차도 못마주쳐 미안해질까봐 / 수천번 수만번 불러본 그이름도 / 처음본 사람처럼 불러보지도 못해 / 내가 사준 것들은 다 가면서 버려 / 울지말고 잘들어 좋은 사람많아" 

마치 송지효를 향한 연인의 이별 통보인 듯한 가사가 쏟아지는데요. 노래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하는 송지효의 표정 연기가 어우러지면서 뮤직비디오의 몰입도도 높아졌습니다. 

이별을 통보 받은 송지효는 그를 뒤로한 채 자리를 뜨죠. 이후로 송지효가 지나는 곳곳마다 이들이 함께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서로를 마주 바라보며 웃음 짓던 추억, 서로의 눈을 맞추며 대화를 나누던 추억, 서로에 대한 기대보다 실망이 더 커지던 추억 등을 통해 이들의 관계 변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송지효는 결국 그와의 추억이 깃든 목걸이를 버려버립니다. 씁쓸한 표정과 함께 그와 함께한 장소를 쳐다보는 송지효의 얼굴에게서 더 이상의 미련은 없어 보입니다. 

3분 여의 뮤직비디오를 혼자 이끌어가는 송지효의 넓은 감정 스펙트럼이 감탄을 자아내는데요. 크게 감정을 드러내기보다 절제된 감정 속에서 표현을 극대화시키는 송지효의 연기 내공이 엿보이는 뮤직비디오였습니다. 

무엇보다 송지효는 당시 SBS '런닝맨' 속 특유의 털털한 성격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적인 면모로 예능 캐릭터를 구축했던 상황. '런닝맨'에서 보여준 허술하고 망가지는 이미지와 달리 완벽하게 뮤직비디오 속 캐릭터에 몰입해 열연을 펼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송지효는 지금까지도 꾸준히 '런닝맨'에서 활약을 이어오며 많은 사랑 받고 있죠. 동시에 KBS 2TV 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2018), 영화 '바람 바람 바람'(2018), 영화 '성난황소', JTBC '우리, 사랑했을까'(2020), 영화 '침입자'(2020),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마녀식당으로 오세요'(2021) 등 꾸준하게 연기 활동을 이어오며 배우로서 커리어를 탄탄하게 쌓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 잡지 모델로 데뷔해 20년째 연예계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송지효. 연기부터 예능까지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며 대중의 사랑 받는 송지효의 앞으로도 기대를 모으는데요. 꾸준함을 무기로 열심히 활동해온 송지효가 다양한 작품을 통해 팔색조 매력을 뽐내기를 응원하겠습니다. 

한편 프리스타일은 지난 2017년 발표한 싱글 '인연' 이후 공백기를 갖고 있는 상태인데요. 'Y (Please Tell Me Why)' '수취인불명' 등 지난 2000년대 감성 힙합의 대중화를 불러일으키고 주옥 같은 명곡들을 발표한 프리스타일의 신곡을 바라는 팬들의 기다림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근황을 전해 팬들의 반가움을 더한 가운데, 신곡으로 돌아올 프리스타일의 다음 행보를 기대해봅니다. 

사진=뮤직비디오(원더케이 유튜브 채널), 앨범 재킷, 엑스포츠뉴스DB, 콴엔터테인먼트, KBS 2TV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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