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대한외국인' 박군이 자신의 이상형을 밝히며 공개 구혼을 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는 최영재, 박군, 김용준, 이은지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최영재는 퀴즈가 시작되기 전 "이름부터 영재다"라고 자신의 이름을 언급하며 "고등학교 때는 늘 반에서 10등 안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능에서 언어영역은 1개 틀렸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영재는 자신의 인기 비결로 '독특한 캐릭터'를 꼽았다. 그는 "특수부대 장교로 10년 복무했고 현재는 헤어 디자이너이자 키즈카페 운영 중"이라며 "외모는 부드럽지만 체력이 어마어마하다. 신기해서 찾아주시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최영재는 군 복무 중 피탄을 맞아본 적 있다고 전했다. 그는 "총알이 철판에 맞으면 쪼개져서 몸에 박히는데 엄청 아프고 뜨겁다"라며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을 들으면서 그거 진짜 아픈데 노래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꽃미남 경호원'이라는 타이틀로 자신을 유명하게 만든 사진에 대해서는 "외신에서도 반응이 많았다. 50개국 신문 1면에 기사가 나고 유명해져서 그 뒤로 경호 일을 못 했다"라며 "처음에는 그 표정이 마음에 안 들었는데 계속 연습하게 되더라"라고 표정 시범을 보였다.
MC 김용만이 "가장 힘든 게 뭐냐?"라고 묻자 최영재는 "화장실에 못 갈 때다. (경호 대상이) 화장실에 가면 같이 갈 수 있는데 아니면 계속 참아야 한다"라고 대답했다.
박명수가 "실수할 적은 없어요?"라고 묻자 "그럴 뻔한 적이 있다"라며 "그런 상황이 되면 화장실에 가게끔 유도하고 빨리 해결한다"라고 노하우를 전수했다.
최영재는 방송 도중 사격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그는 빈 요구르트병, 방울토마토, 땅콩, 촛불을 비비탄 총으로 맞추는 미션을 진행했다.
빈 요구르트병과 방울토마토를 손쉽게 맞춘 최영재는 땅콩 맞추기에서 주춤하는 듯했으나 집중력을 발휘해 땅콩을 명중시켰다. 이어 촛불 끄기에 도전한 그는 "저도 이건 처음 해본다"라면서도 한 번 만에 성공시켜 출연진들을 놀라게 만들고 사격 천재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특전사에서 가수로 변신한 박군은 내년 목표가 "좋은 인연을 만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데 내년에는 좋은 분을 만나고 싶다"라며 "이상형은 엄마 같은 사람이다. 8살 연상까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김용만이 공개 구혼의 기회를 주자 박군은 "전국에 계신 박군 신부 여러분"이라고 운을 뗐고, 이에 박명수는 "결혼을 몇 번이나 하려고"라며 농담을 했다.
박군은 잔뜩 긴장한 얼굴로 "저 체력도 좋고 건강하고 부지런하고 열심히 산다.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을 어필하면서도 "건강하십시오"라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또한 박군은 "밤낮없이 활동 중"이라며 "이동하는 차 안에서 잘 때도 있다. 원래는 마스크를 안 써도 못 알아보셨는데 이제는 마스크를 쓰면 눈을 보고, 모자를 쓰면 목소리를 듣고 알아봐 주신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개그우먼 이은지는 "예전에는 민낯으로 다니면 못 알아보셨는데 이제는 알아보신다"라며 자신의 인기를 실감하고 뿌듯해했다. 김용만은 "내가 볼 땐 양세찬은 연막인 것 같고 온주완이 진짜인 것 같다"라며 "영상을 봤는데 온주완이 다가가니까 표정이 확 바뀌더라"라고 말해 이은지를 당황케 했다.
이은지는 "온주완이랑 함께 MC를 맡고 있는데, 온주완이 다가오니 심장이 떨리더라"라고 말하며 "썸도, 프로그램도 오래갔으면 좋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용준은 자신이 속한 그룹 SG워너비를 언급하며 "예전에는 길보드 차트라고 했는데, 요즘엔 휴대폰 가게에서 나오는 음악이 인기곡이라더라. 길에서 SG워너비 노래가 나올 때 반가운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효자곡이 뭐냐"라는 질문에는 '라라라'라고 답하며 즉석으로 '라라라'를 불러 현장을 즐겁게 만들었다.
김용준은 1단계에서 탈락했지만 놀라운 뒷심을 발휘해 로이 알록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외국인' 방송 화면 캡처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