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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세라 측 "사랑 고백했던 한 남자의 공격, 모두 무너져 버렸다" [전문]

기사입력 2021.11.03 19:23 / 기사수정 2021.11.03 19:2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가수 제이세라(본명 서은영, 33)가 '성폭행 누명을 씌운 가수 J양'이라는 폭로에 법적 대응에 나섰다.

3일 법무법인 대륜 최이선 변호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제이세라는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연예인이 되었고 앞으로 더 좋은 일들이 계획되어 있었지만, 한때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했던 한 남자의 공격으로 모든 것이 무너져 버렸다"고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법률대리인은 "제이세라가 지난 8월 16일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든 상태에서 성범죄를 당했고, 이후 고소할 용기가 없어 사건이 조용히 지나가길 바랬으나 두달 후 상대방이 주변에 자랑처럼 떠벌리고 다니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상대방의 태도에 의아한 부분이 있다. 자신이 성폭행 한 적이 없으면 제이세라 앞에서 '내가 언제 성폭행을 했느냐'하고 부인하여야지, 앞에서는 미안하다고 백배사죄하다가 뒤돌아서는 ‘성폭행범으로 몰리고 있다’고 하면서 카카오톡 메시지를 악의적으로 편집, 이름이 보이게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며 "혹시 자신이 제이세라 앞에서 성폭행 사실을 시인하고 사죄한 것이 불리하게 작용할까 걱정이 되어 여론몰이를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최 변호사는 "법무법인 대륜의 성범죄 전담팀은 이 사건의 증거와 법리를 면밀히 검토하고 여러분이 의아해 하시는 부분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과 그 증거를 확인했으며 상대방 준강제추행, 명예훼손 혐의에 대하여 고소를 제기하고 정당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며 "모든 진실을 밝히고 승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유명가수 J양에게 협박당하고 있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여성 가수 J씨가 음악 인플루언서 A씨에게 성폭행 누명을 씌우고 협박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네티즌들의 추측에 의해 'J씨=제이세라'로 범위가 좁혀지자, 제이세라는 의혹 제기 이틀 만인 이날 오후 직접 해명에 나섰다. 

제이세라는 30일 자신의 SNS에 "영문도 모르고 있었는데 지인들이 제가 성추행을 했다는 기사가 있다고 알려줬다. 손이 떨리고 너무 황당해 하루 일과를 소화도 못한 채 글을 쓴다"며 성폭행 누명 의혹에 황당함을 드러냈다. 

그는 "길게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 그분이 저에게 고백했던 캡쳐 사진을 보시면 아실 거다. 그 남자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굳이 성추행을 할 이유가 있겠냐. 전혀 제 이상형도 아니고 호감의 느낌을 받은 적도 없어서 고백을 고사했는데 제게 이런 피해를 주려는 것에 마음이 더 상한다"며 A씨가 자신에게 사랑 고백한 글 캡처를 공개했다. 

제이세라는 "(나를 음해하는) 오히려 그분이 안타깝다"며 "(내가) 알만한 히트곡 몇 곡 가지고 있고, 앞으로 계획된 좋은 활동들이 아니꼬와서 였을까"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명예훼손에 대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제이세라는 2010년 싱글앨범 'Lonely Night'으로 데뷔했다. 대표곡으로는 '언제나 사랑해', '별이 될게' 등이 있다.'가 있다. 최근까지 드라마 '위험한 약속', '오! 삼광빌라', '빨강 구두' OST 등을 불렀다. 


다음은 제이세라 측 공식입장 전문.


법무법인 대륜 최이선 변호사입니다. 

먼저 모든 사실관계를 떠나, 한때 자신이 사랑했던 한 여자를,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지경으로 내던져버린 사람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 정말 크게 잘못한 것이다.’

제이세라는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연예인이 되었고 앞으로 더 좋은 일들이 계획되어 있었지만, 한때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했던 한 남자의 공격으로 모든 것이 무너져 버렸습니다. 

제이세라는 2021. 8. 16. 밤,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든 상태에서 상대방에게 성범죄를 당했습니다. 잠에서 깼는데 그런 짓을 당하고 있었던 제이세라는 너무나 수치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여자연예인으로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할 용기도 없었고, 그저 사건이 조용히 지나가길 바랐습니다. 더구나 사건 이후 상대방이 제이세라에게 계속하여 사랑을 고백하면서 자신이 진심으로 제이세라를 좋아한다고 하였고, 상대방은 제이세라가 방송준비 등을 위하여 꼭 필요한 인맥이기도 하여 그날 일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지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두달 후, 상대방이 주변에 제이세라와 성적 접촉을 했다고 자랑처럼 떠벌리고 다니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에 제이세라는 너무나 수치스럽고 화가 나 
“사람들이 몰랐으면 내가 그냥 지나갈 수 있어. 그런데 어떻게 수면제를 먹고 잠든 나를 성폭행 하고서, 어떻게 주변에 그걸 자랑처럼 떠벌리고 다닐 수 있니.”
라고 하며 강력하게 추궁하였습니다. 

상대방은 미안하다, 미안하다고 하였고, 제이세라가 상대방에게 ‘너 내가 수면제 먹은걸 알면서도 그랬잖아. 그거 강간이야.’라고 하자, 상대방은 ‘수면제 먹은걸 그때는 몰랐고 며칠 뒤에 알았다.’라고 하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말을 하였습니다. 유튜브에 있는 녹음파일은 상대방이 자의적으로 편집한 것이고, 제이세라측은 원본을 가지고 있으며 수사기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제이세라가 자기 전에 수면제를 먹었느냐에 대한 입장차이는 있지만, 수면제를 먹고 잠들었든, 그냥 잠들었든, 잠이 들어 항거가 불능한 여자에게 성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그 자체로 준강간미수, 또는 준강제추행에 해당하는 심각한 범죄입니다. 

상대방의 태도에 대하여 의아한 부분은 이것입니다. 자신이 제이세라를 성폭행 한 적이 없으면 제이세라 앞에서 ‘내가 언제 성폭행을 했느냐.’하고 부인하여야지, 제이세라 앞에서는 미안하다고 백배사죄하다가, 뒤돌아서는 ‘성폭행범으로 몰리고 있다.’고 하면서 카카오톡 메시지를 악의적으로 편집해서 제이세라의 이름이 보이게 인터넷에 글을 올려버린 것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혹시 자신이 제이세라 앞에서 성폭행 사실을 시인하고 사죄한 것이 불리하게 작용할까 걱정이 되어 여론몰이를 하려는 의도를 제외하고는.   

상대방이 제이세라의 이름이 보이게 인터넷에 글을 게시한 화면 제이세라와 상대방 사이에 입장차이가 있는 부분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1. 제이세라가 사건 당일 수면제를 먹었는지

제이세라는 당시 병원에서 처방받은 수면제를 복용한 상태였습니다(관련증거 수사기관 제출할 예정). 상대방은 제이세라가 사건 당일에 수면제를 먹지 않았다면서 ‘나도 덕분에 약도 안먹고’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제시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약’은 수면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며, 처방전 등 관련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하겠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그 약이 수면제가 아니라는 증거를 가지고 있지만 백보양보하여 상대방의 주장대로 그 약이 수면제를 의미한다고 치더라도, 제이세라가 위 메시지를 보낸 것은 사건발생 무렵이 아닌바, 상대방의 주장은 명백히 거짓입니다. 

사정이 이러하다면 위 메시지는 제이세라가 거짓말을 한다는 증거가 될 수 없음은 물론, 나아가 사건발생일이 아닌 다른 날 제이세라가 상대방에게 ‘오늘은 수면제를 먹지 않고 잤다.’고 말했다면, 이는 ‘상대방은 제이세라가 평소 수면제를 복용하고 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는 점에 대한 증거가 될 뿐입니다.   

2. 제이세라가 상대방에게 집주소를 알려주고 숙박업소도 예약하는 등 성적으로 접근했다는 주장

상대방은 ‘제이세라가 먼저 나를 숙박업소로 불렀는데 성폭행이 웬말이냐.’라는 취지로 주장하나 이는 교묘한 증거조작으로 여론을 호도하려는 시도에 다름 아닙니다. 

1) 영상촬영을 위하여 숙박업소를 2개 예약하고 여러 명 초대

제이세라는 사건 당일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기 위하여 방을 2개 예약하고 여러 인플루언서들을 초대하였고 상대방도 그중 한 명이었습니다. 

제이세라가 영상촬영을 위하여 상대방을 포함하여 M씨, S씨 등 여러 인플루언서들을 초대한 메시지

제이세라는 상대방에게 숙박업소 주소를 알려주면서 ‘가서 영상 찍자.’ ‘M씨랑 너 틱톡하니까.’‘S모씨는 거기서 바로 출근하고.’라고 말하여 상대방을 숙박업소에 초대하는 목적이 ‘영상촬영을 위한 여러 인플루언서들의 모임’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였는데, 상대방은 이러한 내용을 악의적으로 편집하여 마치 제이세라가 성적인 의도로 숙박업소를 예약하고 상대방에게 접근 한 것 처럼 거짓주장을 펼치며 제이세라에게 수치심과 수모를 주었던 것입니다. 

2) 숙박업소에 초대한 것은 사건 발생 전

상대방은 제이세라가 ‘나한테 성폭행을 당했으면 어떻게 숙박업소로 초대할 수 있느냐.’는 취지로 항변하지만, 제이세라가 상대방을 숙박업소로 초대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은 사건 발생 전입니다. 정확히는 상대방이 위 ‘영상촬영 모임 초대메시지’를 받고 와서 그 숙박업소에서 성범죄가 발생한 것입니다.  

따라서 사건 발생 ‘후’제이세라가 나를 숙박업소로 초대하였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상대방의 주장은 거짓입니다. 

3) 집을 세라뮤직 사무실로 사용

세라뮤직은 소규모 개인소속사여서 제이세라의 집을 회사관련 미팅 등을 하는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인, 직원 등은 업무를 위해 자주 집을 방문해야 하는 사람들은 집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으며 이 사실을 상대방도 충분히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집에 초대한 것을 성적인 의도로 해석하는 것 역시 상대방의 일방적인 주장입니다. 

기타 다른 여러 가지 의혹들은 수사과정에서 밝히겠습니다. 

*
지금 온라인에 제이세라님에게 여러 가지 의혹이 쏠리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확신합니다. 

법무법인 대륜의 성범죄 전담팀은 이 사건의 증거와 법리를 면밀히 검토하고 여러분이 의아해 하시는 부분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과 그 증거를 확인했으며, 상대방 준강제추행, 명예훼손 혐의에 대하여 고소를 제기하고 정당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입니다. 

또한 저는 한 여자로서 제이세라님의 고통과 아픔을 깊이 공감하며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우리가 이 소송에서 마침내 승소한다고 하더라도, 제이세라님의 상처는 온전히 치유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분께서는 하실 수 있습니다. 

제이세라님이 아픔 속에 흘리는 눈물을 보며 같이 울었던 한 여자로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한번만, 단 한번만, 제이세라님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아 주십시오. 

우리는 정당한 법적인 절차를 통해 모든 진실을 밝히고, 마침내 승소할 것입니다.  

사진 = 제이세라 인스타그램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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