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한국사 강사 최태성과 수학 강사 정승제가 공부 비법을 전수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최태성과 정승제가 대학수학능력검정시험(이하 수능)에 대해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숙은 "중요한 건 수능이 2주 밖에 안 남았다. 중요한 시기이지 않냐. 이때 뭐 해야 하냐"라며 질문했다.
이에 정승제는 "학생들마다 현재 상태에 따라 다 다르다. 공통적으로 해줄 수 있는 이야기는 고3 3월부터 11월까지 공부했었던 모든 수학적 개념과 문제를 당일에도 풀어낼 수 있다면 그 학생은 분명히 만점이다. 공부했던 것도 까먹은 상태에서 시험 보게 된다"라며 밝혔다.
정승제는 "1년 동안 틀렸었던 문제나 몰랐던 개념을 지금은 알고 있는지. '1년 동안 공부했던 걸 그 당일에 그대로 가져가자'라는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다"라며 덧붙였다.
또 정승제는 수능에 대해 "수학은 올해 처음으로 제도가 바뀌었다.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학 세 개 중에서 하나를 선택을 하는 거다. 예전에는 두 문제만 오답률이 99.3%인 문제였다. 그거 두 문제 빼놓고는 어느 정도만 공부해도 풀 수 있는 문제다"라며 설명했다.
정승제는 "대부분 못 푸니까 이거 버리고 다른 문제로 대학 가야지'라고 했던 친구들이 지금은 하나도 안 통하게 됐다. 극상위권 난이도를 낮추고 밑에 있는 걸 올렸다. 최상위권은 만점 받기가 너무 쉬워졌고 얕게 공부했던 친구들은 시간이 많이 모자랄 걸로 예상이 된다"라며 당부했다.
정형돈은 "보통 1번이 쉬운 문제이지 않냐"라며 궁금해했고, 정승제는 "이것도 결정돼 있다. 14, 15, 20, 21, 22, 29, 30이 어렵고 나머지는 쉽다. 다른 문제를 먼저 풀고 남는 시간에 그 문제들 중에 읽었을 때 느낌이 오는 걸 풀어라. 기출문제를 분석하다 보면 기조라는 게 있다. 22번이랑 30번이랑 15번은 다항함수 추론이 나오게 될 거다"라며 못박았다.
정승제는 "22번에 다항함수 추론 그중에서 미분 가능성, 연속성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이 제일 높다. 15번은 수열 점화식을 역추적하는 문제들이 많다. 점화식 자체를 함수적으로 기하적으로 해석하는 연습 쪽으로 해주시는 게 좋다"라며 강조했다.
최태성은 "한국사는 2주만 해도 성적이 빡 올라갈 수 있다. 늘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19번 문제 4.19 혁명 나오고, 20번 문제 6.15 남북 공동 선언 나온다. 2주 동안 집중해서 공부하면 전부 1등급 나올 수 있다"라며 거들었다.
최태성은 "6월, 9월 모의평가가 있다. 이 모의평가를 다시 봐라. 왜냐면 6월, 9월 출제하신 선생님들이 대개 수능에 또 들어간다. 그분들이 내신 문제를 또 낸다"라며 귀띔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