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14 00:57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정예민 기자] 배우 정태우가 술 취한 진상 연기를 제대로 보여줬다.
13일 방송된 <반짝반짝 빛나는>(노도철 연출, 배유미 극본)에서는 결혼 날짜까지 잡아 둔 황금란(이유리 분)을 두고 한정원(김현주 분)과의 맞선에 나선 윤승재(정태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승재는 맞선 자리에 뒤따라온 황금란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지켜보던 맞선녀 한정원에게 오렌지 주스 세례를 맞는 수모를 겪었다.
이에 술에 진탕 취해서 자신이 살고 있는 고시원에 돌아온 승재는 복도에 누워 '소나무'를 열창하며 고시원을 시끄럽게 한다.
이어 승재의 고성방가에 못 이겨 문을 열고 나온 고시원생들을 향해 "개나 소나 다 고시한다"며 "니들은 다 병풍이세요, 이 개뼈다구들아. 상위 1%를 위해 존재하는 못난 병풍"이라고 외치며 제대로 된 진상 연기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여기가 어디라고 떠드냐"며 승재의 입을 막는 강대범(강동호 분)의 손을 뿌리치며 "마음 험악한 인생들 집합소 아니냐, 꼴에 이름은 또 희망 고시원이다"고 쐐기를 박는다.
이에 화가 난 고시원생이 물 호스를 가져와 물을 뿌리자 정작 소동의 주범인 승재는 피하고, 애꿏은 대범만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되고 마는 우스운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정태우 진상 연기 제대로였다"며 "정태우 찌질남 종결자ㅋㅋㅋ", "진짜 술에 취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윤승재의 맞선 자리에 뒤따라간 황금란이 분에 못이겨 자신의 머리 위에 토마토 주스를 쏟아 부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사진=ⓒ <반짝반짝 빛나는>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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