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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조합"…한효주X박형식X조우진의 시너지 (해피니스)[종합]

기사입력 2021.11.01 15:05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해피니스'가 믿고 보는 조합으로 뭉쳤다.

1일 오후 tvN,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는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안길호 감독, 배우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이 참석했다.

'해피니스'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뉴노멀 도시 스릴러. '청춘기록', 'WATCHER(왓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비밀의 숲' 등을 연출한 안길호 감독과 'WATCHER(왓쳐)', '굿와이프'를 집필한 한상운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날 안길호 감독은 '해피니스'에 대해 "근미래에 광인병이라는 병이 퍼진 극한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사람들의 갈등과 이기심 등을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본이 재밌었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흥미로울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해피니스'라는 제목에 의미에 대해 안 감독은 "사람들이 각각 추구하는 행복이 다 다르지 않나. 고립된 상황에서 사람들이 갖고 있는 행복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가상의 환경에서 이뤄지는 것들이 좀 리얼하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한국적이고 익숙한 공간에서 리얼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묻자 한효주는 "믿고 보는 조합. 감독님과 작가님의 드라마 팬이다. 이 두 분이 의기투합해서 작품을 하신다고 하니까 관심이 갔다. 또 대본도 너무 재밌어서 쉬지 않고 읽었다. 그래서 욕심이 났다"고 답해 이목을 모았다.

박형식은 "저도 마찬가지로 감독님과 함께하는 배우분들이 계시니까 이거는 안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무조건 해야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 안에서 캐릭터 표현, 전개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타 드라마들과는 다른 신선함이 가장 큰 매력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조우진은 "저도 크게 다르진 않다. 처음 제안이 왔을 때 어느 분이 하시는지 묻게 되지 않나. '이게 웬일인가' 싶었다"고 덧붙였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본 후 한효주는 "저는 처음 봤다. 촬영장에서 여유 없이 빠르게 찍다 보니까 모니터링도 못하고 지금 처음 보는 거였다. 더 보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세 배우의 시너지에 대해 안길호 감독은 "세 분을 한 작품에 모실 수 있다는 거 자체가 너무나 큰 행운이다. 캐릭터 분석이나 연기까지 제가 현장 나가는 게 너무 즐거울 정도로 잘해주셨다. 꿈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해피니스'는 감염병이라는 주제를 다뤘다. "'해피니스' 속 이야기가 실제로 일어난다면?"이라는 질문에 한효주는 "저는 지금 제가 맡은 새봄 캐릭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어떻게든 이 상황을 이겨내보려고 노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형식은 "저는 일단 도망치고 볼 것 같다. 우리를 지키기 위한 사람들을 구하지 않을까"라고 전했고 조우진은 "아무래도 가족 먼저 생각할 것 같다. 어디에 가서 고립할 것인지 뭘 가져가야 할지 가족 옵션을 계속 떠올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를 묻자 안길호 감독은 "극중 새봄이 대사 중에 '행복해지는 게 어려워'라는 대사가 있다. 다들 어려운 상황이니까 굉장히 공감 가고 어려운 상황 안에서도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보니까 재밌게 봐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한효주는 "제 대사 중에 '집이란 게 누구랑 있느냐가 참 중요한 거더라'라는 게 있는데 참 공감이 갔다. 이제는 누구와 있느냐. 사람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박형식은 "결국에는 이번 일도 무사히 지나가게 될 거야'라는 대사가 있다. 오늘부터 위드 코로나지 않나.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다.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우진은 "대사 중에 '저도 악착같이 버텨내는 겁니다'라는 게 있다. 한태석을 관통하는 정체성이 담긴 메시지가 아닌가 싶다. 마냥 회색빛만 도는 인물은 아닌 것 같다. 우리 드라마는 사람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라는 걸 제시해주는 대사인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해피니스'는 오는 오후 10시 40분 티빙과 tvN에서 공개된다.

사진=tvN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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