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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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태 밝힌 #오징어 게임 #대기업 퇴사 #이정재 감독 (미우새) [종합]

기사입력 2021.10.31 23:50 / 기사수정 2021.11.01 00:0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허성태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3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허성태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동엽은 "아무리 행복한 상상을 해도 그걸 훨씬 뛰어넘는 결과이지 않냐. 인기를 실감하냐"라며 질문했고, 허성태는 "실생활에는 변함이 없다. 집하고 현장만 왔다 갔다 해서. 제일 가깝게 느껴지는 건 SNS에서 팔로워 수가 말도 안 되게 많이 늘었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허성태는 어머니가 한 말을 떠올렸고, "딱 한마디를 하셨는데 가슴속에 팍 꽂히더라. '육이오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야'라고 했다. 저는 그게 너무 와닿더라. 어머니가 저렇게까지 말씀을 하실 정도면"이라며 자랑했다.



특히 신동엽은 "원래 어렸을 때부터 배우 생활을 한 게 아니다. 대기업에 멀쩡히 잘 다니다가 그냥 재미 삼아 본 오디션에 덜컥 붙어서 '회사를 그만두고 진짜 이걸 해야 하나?' 그러다가 결단을 내리고 이쪽 길을 걷게 된 거다"라며 귀띔했다.

허성태는 "'내가 어떻게 연기를 해. 내가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야'라고 묻혀놨던 꿈도 아니고 이상적인 거였다. 회식하고 와서 약간 취한 기분에 TV 보는데 밑에 '연기자 서바이벌 프로그램 도전하세요'라고 하면서 ARS 번호가 지나가더라. 그 기운에 신청을 하고 떨면서 했는데 그다음 주에 또 오라고 하더라. 또 갔다. 거제도에서 부산을 여섯 번 갔다. 오디션은 부산에서 열었으니까"라며 회상했다.

허성태는 "부산 예선 천 명 중에서 열다섯 명으로 추려져 있더라. 본방 1화 녹화를 하러 SBS를 와야 했다. 아직은 사표 쓰지 말고 녹화니까. 회사에서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허성태의 과거 오디션 영상이 공개됐고, 허성태는 "심사위원 다섯 분이 다 OK를 주셨다. 한 분이라도 안 주셨으면 나는 다 공감시키지 못했으니까 못 하는 사람이라고 받아들이고 다시 회사에 갔을 거다"라며 못박았다.



신동엽은 "그전에 연기를 많이 해보지도 않았고 정식으로 배우지도 않았을 텐데. 어머님은 반대 안 하셨냐"라며 감탄했고, 서장훈은 "멀쩡한 좋은 회사 잘 들어가놓고 갑자기 배우 한다고 난리냐"라며 허성태의 어머니를 흉내 냈다.

허성태는 "왜 이렇게 똑같냐. 실제도 똑같이 하셨다. 찾아오셔서 울면서 등 두드리면서 말리셨는데 저도 울면서 '다섯 개만 보여줄게'라고 하면서 그 앞에서 연기를 했다"라며 덧붙였다.

또 서장훈은 "배우 대 배우로 만났던 이정재 씨와 이번에 감독 대 배우로 만나게 되셨다더라"라며 물었고, 허성태는 "('오징어 게임' 촬영 때는) '연기를 편하게 하자' 이런 소통의 정도였다면 이제 인사가 달라졌다. 감독님께서 저한테 '글로벌 스타님 오셨습니까'라고 하면 저는 '쌍문동 씨 왜 이러십니까'라고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뿐만 아니라 허성태는 고소공포증이 있다고 말했고, '오징어 게임' 속 징검다리 신을 촬영할 때 힘들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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