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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 구원 등판+유한준 결승 홈런' KT, 1위 결정전行…SSG 가을야구 탈락 [문학:스코어]

기사입력 2021.10.30 20:32 / 기사수정 2021.10.30 20:5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현세 기자) KT 위즈가 대구로 간다. 

KT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시즌 16차전에서 8-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76승(59패 9무, 승률 0.563)째를 거둔 KT는 공동 1위 삼성과 1위 결정전을 치른다. 최소 2위는 확보했다. 1위 결정전은 상대 전적(6승 9패 1무)에 따라 내일(31일) 오후 2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른다.

선발 등판한 소형준은 투구 수 93구로 5이닝을 던지는 4피안타 6탈삼진 3볼넷 2실점 역투로 시즌 7승(7패)째를 거뒀다. 소형준 뒤에는 고영표가 1,125일 만에 구원 등판해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이후에는 김재윤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부를 매조졌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유한준의 활약이 뛰어났다. 유한준은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에는 그동안 침묵에 빠져 있던 제러드 호잉도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초반에는 팽팽했다. KT가 1회 초 신인 김건우가 흔들리는 틈을 타 무사 만루를 만들고 유한준의 밀어내기 볼넷과 장성우의 희생 플라이로 2점 앞서 나갔는데, 1회 말에는 SSG가 무사 만루를 만든 뒤 한유섬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성한의 1타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팽팽한 균형이 서서히 깨지기 시작했다. KT는 3회 초 2사 후 유한준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유한준은 구원 등판한 장지훈의 직구를 받아 쳐 120m를 날려 보냈다. 

KT는 5회 초 승리의 추를 크게 기울였다. 이 이닝에만 5득점한 KT는 1사 후 조용호와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들고, 바뀐 투수 김태훈의 폭투 때 한 점을 낸 뒤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호잉의 스리런 홈런으로 빅 이닝을 만들었다. 

SSG는 6회 말 한유섬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올 시즌 KBO리그 국내 선발 투수 가운데 최정상급 활약을 펼친 고영표까지 구원 등판한 KT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종전에서 웃지 못한 SSG는 이날 광주 KIA전에서 이긴 키움에 5위를 내 주며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다.

사진=인천, 고아라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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