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다면 평가를 제안했다.
3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JMT'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유재석이 최종 면접자들을 대상으로 다면 평가를 진행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하 사원 팀(하하, 이은지, 미주)과 정 과장 팀(정준하, 이용진, 신기루)으로 나뉘어 퀴즈 대결이 펼쳐졌고, 하 사원 팀이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유재석은 "여러 가지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회사에서 바라는 게 이거다. 어떤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미래의 직원 여러분이 잘해주셨다고 생각한다"라며 흡족해했다.
이어 유재석은 "서로에 대한 마음도 산에 오를 때 하고는 달라지셨다. 상사의 일방적인 평가를 지양한다. 다면 평가라고 한다. 상대방을 평가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라며 다면 평가를 제안했다.
하하는 "마음의 문 열고 나서 헤어지고 이러면"이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유재석은 "감성적으로 말씀하시는데 다 남고 하하 씨만 나갈 수도 있다"라며 못박았다.
면접자들은 다른 면접자와 일대일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고, 서로를 칭찬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유재석은 익명으로 평가지를 발표했고, 면접자들은 서로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미주는 이용진에 대해 '똑똑한 이미지인 줄 알았는데 나보다 깡깡'이라며 적었고, 하하는 '젊은이의 당돌함. 싸가지가 없다'라고 적었다.
정준하는 '전달력은 좋으나 눈을 심하게 마주치길 원함', '맡겨진 일이 없어서 아쉬움' 등의 평가를 받았다.
정준하는 신기루에 대해 '푸근하다 취미나 식성, 체질, 체격 모든 게 나랑 잘 맞는다. 건강이 걱정이다. 담배나 술 둘 중 하나는 안 했으면 좋겠다'라며 걱정했고, 신기루는 작성자가 정준하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신기루는 "본인 걱정이나 하시라고 댓글 좀 달아달라"라며 발끈했고, 유재석은 "남자친구냐. 오지랖 아니냐. 이분은 40점을 줬다. 사랑한다고 쓰지 그러냐"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신기루는 "가정 있는데 이러시니까 불편하다"라며 맞장구쳤다.
정준하는 미주에 대해 '모자라지만 착한 친구. 우리 중에 외모는 1등 아닌가 싶다. 어디 가서 자랑해도 되겠다'라며 밝혔다.
또 정준하는 하하에 대해 '늘 힘 있는 사람 곁에서 보조를 잘 맞추는 전형적인 간신 스타일이지만 나이를 먹으니 좀 신사다워진 느낌이다. 옷을 못 입는다. 안타깝다'라며 지적했다.
이은지는 '유 본부장님과 친한 것 같아 친해지고 싶다. 패션 최악. 멀리서 보고 똥파리인 줄 알았다'라며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이용진이 하하에게 쓴 평가지를 읽었고, "평가를 모두 E를 줬는데 형으로 지내고 싶다고 한다"라며 덧붙였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