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무카스=한혜진 기자] 지상파 방송에서 모처럼 무술을 소재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무술인에게 깊은 관심을 끌고 있다.
SBS 교양프로그램인 은 2월 13일 저녁 11시에 ‘무림고수는 있는가?’를 주제로 무술 소재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방영한다고 밝혔다.
예고편에 따르면, 방송은 크게 △무림 고수는 누구인가 △무림 고수의 비결은 무엇일까 △인간 몸의 한계, 무술로 도전한다 △무술의 발원지, 창저우를 가다 등 4가지다. 12월 방송제작에 착수했다. 1월 23일 방송 예정이었으나, 여러 실험이 추가돼 편성이 뒤로 미뤄졌다.
방송 중에 관심을 끄는 것은 동양무술의 비교다. 무술별로 매우 민감한 요소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태권도와 무에타이, 복싱, 극진가라테, 우슈 등 무술마다 가지고 있는 파괴력과 속도 등을 생체역학실험을 통해 비교한다. 어떤 무술의 기술이 얼마나 강하고 빠른지, 가장 강한 공격의 순간적인 힘은 어느 정도인지, 인간의 몸으로 얼마나 큰 파괴력을 낼 수 있을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했다고 제작진은 소개했다.
태권도는 용인대 곽택용 교수가 직접 실험에 참여했다. 태권도에서 가장 위력적인 발차기에서 뒤차기 위력시범을 통해 과학적 데이터를 얻었다. 화려하면서 고난도 발차기에 속하는 540도 뒤후려차기를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해 과학적인 파워치를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진가라테는 야구방망이 격파에 가해지는 힘과 동작, 속도 분석과 힘의 크기를 측정한다. 무에타이는 극진가라테보다 상대적으로 힘의 크기는 작지만, 무에타이 발차기에 주저앉게 하는 원리를 분석한다.
제작진은 “몸의 한계에 도전하는 강한 파괴력과 공격성에 무술 고수를 꿈꾸지만, 무술은 심신을 다스리기 위한 평생의 수련이기도 하다”며 “무림의 고수들이라 일컬어지는 사람들을 마나 그들이 흘리는 땀방울의 의미와 몸에 대한 경건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봤다”고 제작의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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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카스 한혜진 기자 haeny@mook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