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그룹 에스파 지젤이 흑인 비하 논란을 사과했다.
25일 지젤은 에스파 공식 SNS에 영문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젤은 "현장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의 일부 부적절한 가사를 따라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 그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의도한 일이 아니며,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노래가 나와서 흥분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도 계속 배우고, 제 행동을 의식하겠다"라며 반성의 뜻을 전했다.
앞서 공개된 에스파의 재킷 촬영 비하인드 영상에서 지젤은 트래비스 스캇이 피처링한 SZA(시저)의 'Love Galore'를 따라불렀다. 지젤은 원곡의 한 부분인 "Skrrr, skrrr on niggas"을 흥얼거렸고, 일부에서는 이를 흑인 비하의 뜻이 담겼다고 주장했다. 'nigga'가 흑인을 비하하는 용어라는 것. 논란이 일자 해당 콘텐츠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일본에서 자란 지젤은 어릴 때부터 미국계 국제학교에 다닌 것으로 알려져있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문화에 익숙한 지젤의 실수에 네티즌들은 "('nigga'의 뜻을) 모를 리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른 일부에서는 지젤을 향한 비난 여론이 심하다는 입장이다. 그들은 "가사에 있는 'nigga'를 습관적으로 따라부른 건데 뭐가 문제냐", "흑인이 만든 가산데 싫으면 가사에 안 쓰면 되지 않냐"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에스파는 지난 5일 첫 번째 미니앨범 'Savage'(새비지)를 발매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앨범으로 '하프 밀리언셀러'에 오른 에스파는 뮤직비디오 공개 17일 만에 1억뷰를 돌파시키며 자체 기록을 경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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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