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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사생활 논란' 인정했는데…정체 모를 지인들만 한 트럭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10.23 04:50 / 기사수정 2021.10.23 01:44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진위 여부를 알 수 없는 글들이 난무하고 있다.

지난 20일 김선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전 연인과 대중에게 사과했다. 앞서 김선호의 전 연인이라고 밝힌 A씨는 김선호가 결혼을 전제로 낙태를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소속사 측은 "사실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뒤늦게 냈고, 김선호 또한 의혹 사흘 만에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밝혔다.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에 김선호 본인이 사과한 가운데, 자신이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정체 모를 이들의 상반되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먼저 누리꾼 B씨는 SNS 계정을 개설해 "저는 김선호 씨도 잘 알고 있으며 네이트판 폭로자 분도 잘 알고 있습니다. 25일 모두 폭로하겠다"고 주장했다. 아무 인증도 사진도 없이 글만 게재됐지만 팔로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이후에도 B씨는 25일에 폭로하겠다며 관심을 끌었다. 이후 21일, 김선호의 일부 팬들이 모인 카톡방에서 활동하던 누리꾼 C씨가 '여론 조작' 정황을 폭로하며 캡처 사진을 게재하자 B씨는 "누군가 악의적으로 루머 글을 자기가 써놓고 팬들이 했다고 누명을 씌웠다"며 해명 아닌 해명을 했다.

B씨는 이번 논란에 대해 "소속사 나가려고 하면 그걸로 발목 잡고 목숨줄 흔든다"고 분노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솔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9월 계약 만료설은 사실 무근이다. 1년 이상 계약 기간이 남아 재계약을 논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후 B씨는 "당사자들끼리 서로 해결되었고 마무리된 상태에서 제3자가 끼어들면 일이 더 커질 것 같아 25일 폭로는 하지 않겠다"면서 입장을 번복했다. 그러면서도 "입장이 바뀌면 다시 알려드리겠다"고 전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B씨 뿐만이 아니었다. D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저는 K배우 대학동문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김선호와 서울예대 동문이라고 주장했다. D씨는 "인성 문제가 세상에 불거진 요즘 '터질게 터졌구나. 왜 이렇게 늦게 와서야 그의 인성이 폭로된 걸까 의문도 들고 속이 시원하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D씨는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과 시절, 술 좋아하고 클럽 좋아하고 지금처럼 여성편력도 매우 심했다. 또한 자존심이 강한 성격 탓인지 매우 욱하는 면이 많았다. 작품 활동할 때 다른 사람이 자기와 의견이 맞지 않다 싶으면 동료에게 눈을 크게 뜨고 욕을 하며 주먹질을 하려 했다. 싸움을 말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대학 동문은 또 나타났다. 대학 동문이라고 주장한 E씨는 '김선호 인성 논란. 동기의 글 쓰신 분 꼭 읽어주세요'라는 글을 통해 D씨의 주장에 반박했다. E씨는 "우선 저 글을 보아하니 같은 대학 나온 분은 맞냐"라며 "제가 아는 선호는 굉장히 예의 바른 그냥 겁 많은 친구이다. 누구한테 얻어맞고 오지나 않으면 다행일 만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와 친한 방송 연예과 05학번 진짜 선호의 동기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어쩌다 인성 문제까지 불거진 지에 대해 이건 진짜 아니지 않나 하며 너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며 "이미지 그대로인 친구인데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건으로 실망감이 더 큰 건 맞을 거다"라고 덧붙이며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김선호 소속사 측은 배우의 인성 문제가 좋지 않다고 폭로한 D씨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발빠르게 대응했다.

A씨의 폭로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그를 둘러싼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뒤늦게 김선호는 해당 논란을 시인하고, 전 연인이었던 A씨와 자신에게 실망했을 대중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지인인지도 확인할 수 없는 지인들이 논란을 더 크게 만들고 있다. 혼인 빙자, 낙태 종용, 배우 및 제작진 뒷담화 등 문제가 됐던 논란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이제는 인성을 운운하고 있다.

이에 대중들은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겠다", "저 사람은 진짜 지인이 맞는 건가? 팬 같기도 함", "배우랑 소속사도 가만히 있는데 왜 남들이 저러는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성은 해당 논란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다. 논란이 사그라들지도 않았는데 벌써 그의 복귀를 운운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는 물 흐리기나 다름 없다.

해명되지 않은 문제가 있다면 당사자들이 밝혀야 할 것이고 그게 가장 정확하다. 앞서 연예계는 학교 폭력 등의 논란에서 '아님 말고' 식의 폭로로 곤욕을 치렀다. 제3자들이 계속해서 나서는 것은 진위 확인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편, 김선호는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데뷔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김선호는 공식 사과 이후 KBS 2TV '1박 2일' 뿐 아니라 차기작으로 알려졌던 영화 '도그 데이즈'와 '2시의 데이트'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온라인 커뮤니티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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