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험멜코리아 초청] 경남FC VS 인터나시오날 2007.7.19(목) 창원 20:00 (중계방송 없음)
▶ 인터나시오날, 경남마저 이길까?
세계 챔피언이자 9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브라질 명문 인터나시오날이 7월 19일(목) 경남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앞서 17일 대전 시티즌과의 2-0으로 간단히 워밍업을 했던 인터나시오날은 경남마저 집어삼키고 브라질 축구의 진수를 보일 참이다.
인터나시오날은 어떤 팀?
브라질의 뽀르또 알레그리(porto alegre)를 연고로 하는팀. 98년의 긴 역사, 브라질리그 3회 우승, 브라질 컵 1회, 리베르타도레스 1회, 피파 클럽 1회 월드컵, 37회 주 챔피언 등의 이력을 가진 강팀이다.
그중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건 세계를 호령했던 지난 시즌의 영광이다. 2005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남미 챔피언스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상파울로를 격파하고 첫 우승의 영광을 안은 그들은 2006년 피파클럽월드컵에서 유럽챔피언 바르셀로나마저 1-0으로 격침하고 클럽의 새역사를 썼다.
98년의 긴 역사가 말해주듯, 인터나시오날을 거쳐 간 스타는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다. 그중 기억에 남는 스타를 꼽으라면, 현 브라질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하고 있는 카를로스 둥가를 들 수 있다. 승부의 화신이며 영원한 브라질의 주장, 그리고 94년 브라질 우승의 주역으로 선수로서 화려한 커리어를 보냈고,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2007 코파 아메리카에서 숙적 아르헨티나를 3-0으로 격침하고 감독으로서도 그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신성은 바로 알렌산더 파투. 캐나다에서 열린 U-20 세계청소년 선수권에서 한국전서 2골을 몰아넣은 무서운 신예 골잡이 파투는 현재 유럽 유수 빅클럽들의 영입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작년 피파클럽월드컵에서 아프리카 챔피언 알 알리와의 4강전에선 선제골로 팀의 결승진출을 알리며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경남, 도민구단 돌풍. 너희에게 보여주마
창단 2년 만에 K리그에 신선한 돌풍을 일고 있는 경남이 인터나시오날마저 삼키고 도민구단 돌풍을 확실히 보여줄 참이다.
현재 13경기를 소화한 K리그에서 3위에 랭크되있는 경남은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을 천명했다. 그리고 작년 8강에 그쳤던 FA컵 제패의 야망도 숨기지 않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일단 8월 1일 열릴 미포조선과의 FA컵 16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전멤버를 기용할 것인지, 신예들을 대거 투입하여 경험을 쌓게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는 박 감독이 인터나시오날을 상대로도 도민구단의 매서운 맛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뽀르셀리스' 경계대상 1순위
7월 17일 대전시티즌 창단 10주년 기념으로 성사된 친선경기에서 전반 12분 머리로, 전반 42분 오른발로 순도 높은 결정력을 보여줬던 뽀르셀리스는 자연스럽게 경남의 경계대상 1순위가 됐다.
뽀르셀리스는 21살에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공식대회에서 무려 180골을 넣었던 이력마저 보유하고 있는 겁없는 신예 킬러이다.
특히 2004년에서는 각종대회에서 50골이나 넣으며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력의 소유자 이기도 하다.
181cm의 큰 키도 뽀르셀리스의 장점이다. 산토스를 중심으로 한 경남의 쓰리백이 뽀르셀리스를 얼마나 적절하게 커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눈에는 눈, 쌈바에는 쌈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상대는 쌈바축구의 달인. 그렇다면, 경남의 선택은? 바로 쌈바 3인방이다. 경남의 핵심전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까보레-뽀뽀-산토스는 모두 브라질 출신 용병이다. 까보레는 K리그 1년차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13경기에서 10득점으로 현재 득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파트너인 뽀뽀도 13경기에서 9개의 도움을 올리며 도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남 수비의 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산토스는 벌써 K리그 5년차다.
20세의 젊은 선수들로 한국을 찾은 인터나시오날. 경남의 브라질용병 3인방이 인터나시오날 선수보다 형님뻘이다. 경남의 브라질용병 3인방은 아우이자 후배들에게 따끔한 형님의 맛을 보여 줄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