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최영재가 진종오가 사격을 할 때 '손을 너무 많이 떤다'고 폭로했다.
20일 방송 예정인 MBC ‘라디오스타’에서 최영재는 “진종오가 권총을 쏠 때마다 손을 떨더라”라는 목격담과 레전드 진종오가 손 떨림에도 백발백중 10점을 기록하는 비결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와 전투 사격왕 최영재, 두 명사수가 ‘라디오스타’에서 방송 최초로 사격 한 판 승부를 벌이는 장면이 예고돼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라디오스타'는 ‘종오 vs 영재 자존심 강한 두 사격 천재!’ 에피소드가 담긴 영상을 네이버 TV를 통해 선공개했다.
선공개 영상에는 스포츠 사격 전문가인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와 전투 사격왕 최영재가 대한민국 사격 어벤져스를 결성했다는 사실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이 사격을 연구하는 전문 회사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이라는 것이다. 진종오는 “최영재가 사무실 옆자리인데 잘 못 본다. 완전 연예인이 다 됐다”라고 기습 공격에 나섰다.
연예인병 의혹을 받은 최영재는 진종오의 사격 시범을 목격했다며 “얼마나 사격을 잘할까 보고 싶었다. 국가대표니까 손이 얼음일 줄 알았다”라고 미동 없는 자세를 극찬하는 듯해 분위기가 훈훈하게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최영재는 “진종오가 손을 너무 많이 떨더라”며 진종오의 모태 수전증을 폭로하며 기습 공격을 맞받아쳐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4MC의 예능용 ‘MSG 의혹’을 극구 부인한 최영재는 “손을 떨면서 쐈는데 10점에 명중하더라. 원래 손을 떤다고 하더라”라고 대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자 진종오는 “사람은 원래 팔을 움직인다. 움직이는 타이밍에 맞춰 조준하는 거다”라며 백발백중 비결을 공개해 명불허전 사격왕의 위엄을 뽐냈다.
진종오와 최영재는 은근한 토크 신경전으로 재미를 선사했지만, 사격으로는 단 한 번도 맞붙어 본 적이 없다고 밝혀 궁금증을 유발했다. 각자 사격 분야의 전문가인 만큼 사격 대결을 절대 입에 올리지 않는 불문율을 지켜왔다는 것이다.
최영재는 “개인 종목에서 진종오를 따라올 자가 없다. 그렇지만 전투 사격, 실전은 내가 더 낫지 않을까”라며 은근한 신경전에 불을 지폈다. 이에 진종오는 “미국가서 전투 사격을 배워왔다. 그렇게 어려운 것 같지는 않더라”라며 맞받아쳐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발끈한 최영재는 “전투 사격은 내가 죽는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경험이 없으면 절대 잘 쏠 수 없다”라며 전투 사격의 긴장감을 자랑했다. 그러자 진종오는 여유 만만한 모습으로 “올림픽 금메달 결정전의 마지막 한 발의 긴장감을 아나?”라며 조곤조곤 반격에 나서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방송 최초로 두 사격 황제의 대결이 ‘라스’에서 펼쳐질 것이 예고돼 본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만들었다.
명사수 진종오와 최영재의 사격 한 판 승부는 20일 오후 10시 30분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