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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시나리오 집필' 수오 작가 웹소설 '데블스쿨', 카카오페이지서 공개

기사입력 2021.10.15 15:32 / 기사수정 2021.10.15 15:3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 아시아 필름마켓 'E-IP' 피칭 선정작 '데블스쿨'이 웹소설로 공개됐다.

웹소설·웹툰 기획사 팩트스토리는 악마와의 대결을 소재로 한 퇴마 서스펜스 웹소설 '데블스쿨'을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데블스쿨'은 영화 '히말라야'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수오(필명)작가의 작품이다.

'데블스쿨'은 대한민국 최고 명문 사립학교인 대영중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본격 엑소시즘 웹소설이다. 발령 대기로 인해 교사의 꿈을 포기할 위기해 처했던 수화가 수상한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는 대영중학교에 처음 부임하면서부터 벌어지는 악마와의 대결을 생생하게 그렸다. 

수오 작가가 대한민국의 극단적인 경쟁 교육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집필한 작품 '데블스쿨'은 다른 엑소시즘, 오컬트 장르의 작품들과 여러 면에서 차별점을 갖고 있다. 

먼저 영화 시나리오 작가 특유의 속도감과 장면 묘사력이 도드라진다. 주인공 수화가 교내에 숨어 있는 7대 악마를 쫓는 과정은 마치 독자가 학교 복도를 함께 달리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고서에 등장하는 악마에 대한 서술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대중에게 어색하게 느껴질 법한 엑소시즘을 친절하게 풀어낸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필름마켓 E-IP 피칭 선정, 관객상 수상작이기도 한 '데블스쿨'은 영상화 가능성을 인정받아 영화 '사바하' 제작진이 영상화를 확정했다.

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엔딩 역시 '데블스쿨'의 백미다. 이 작품은 퇴치의 대상인 악마와 사제가 싸우는 전형적인 구도를 벗어났다. 성직자가 아닌 주인공이 악마의 존재를 어떻게 감지하고 물리치는지, 진정한 악은 누구로부터 시작된 것인지를 찾아 추적하는 여정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은 퇴마와 엑소시즘 장르에 시대적 문제를 결합했다. 보통의 오컬트 스릴러는 귀신 혹은 악마를 퇴치하는 것이 그 작품의 목적이지만 '데블스쿨'은 분명한 시의성과 참된 교육에 대한 시사점을 담고 있다. 

수오 작가는 "학생들에게 남을 이기는 법, 돈이 최고라는 가치관을 가르치는 한국 중등 교육의 현실이 마치 악마의 유혹과도 같다는 생각을 했다.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의 교육 현장에 대한 문제를 엑소시즘 장르에 녹여 사회를 반추해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데블스쿨'은  9월 6일 카카오 페이지 론칭 이후 전체 랭킹 3위에 올라가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 카카오페이지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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