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이상민이 어릴 적 자신의 교통사고 가해자와 엄마와 온천 여행을 갔다고 밝혔다.
12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이성미, 이경실, 조혜련이 출연했다.
'돌싱포맨' 4인방이 '재혼 선배' 이경실, 조혜련에게 관심을 보이자 이성미는 "재혼하고 싶냐"고 물었다. 이상민은 "우리는 재혼을 너무 하고 싶은 사람이다. 탁재훈은 이름을 '탁재혼'으로 바꾸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성미, 이경실은 "얘네 쭉 이렇게 살 것 같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날 조혜련, 이경실은 재혼 결혼식을 했다고 밝혔다. 스몰 웨딩을 올렸던 조혜련과 달리 크게 결혼식을 올렸던 이경실은 "이영자가 와서 '난 한 번도 안 했는데 두 번씩이나 해서 어떡하냐'고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의 제안으로 작게 결혼식을 올린 조혜련은 "상견례도 따로 했다. 남편 부모님께 내가 가서 인사하고, 우리 부모님께 남편이 와서 인사했다. 양가 부모님은 결혼식 때 처음 만난 거였다. 아이들이 있다 보니 조심조심했다"고 전했다.
재혼에 대한 이야기 중 이상민은 "내가 우리 엄마한테 한 최고의 불효가 재혼을 못 하게 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탁재훈은 "우리 큰 애가 '아빠 재혼하는 거 아닌 것 같아요'라고 할 애가 아니다. 항상 딸이 '여자친구 왜 안 만나냐. 왜 시간 낭비하냐' 먼저 물어본다. 요즘 애들은 완전 다르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조혜련은 "아이들한테 처음 남편을 소개시켜줄 때 애매했다. 중학생 올라가고 고등학생 되던 때다. 우주가 집에 있을 때 남편이 놀러와서 '엄마랑 같이 일하시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그러고 우리가 나갔더니 우주가 할머니한테 '엄마 남자친구 갔어?' 이랬다더라. 아이들은 다 안다"고 자신의 경험을 밝혔다.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했던 이상민은 "7살 때 내가 교통사고가 났는데, 가해자 아저씨하고 엄마, 나랑 온천에 갔다. 원래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 내가 병원에 8개월 동안 있었는데 가해자가 병원에 계속 왔다. 그거를 언제 느꼈냐면 중학교 올라가서 '내가 왜 그 아저씨랑 온천에 갔지' 생각했다"고 드라마 같은 만남을 전했다.
사진=SBS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