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유튜버 이진호가 '가짜 암 투병' 논란을 받고 있는 최성봉에 대해 추가 폭로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는 '충격 단독!! 최성봉 허위 암투병 진단서 입수'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이진호는 "오늘 최성봉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했다. 이 방송은 제게도 큰 부담이 됐다. 하지만 수많은 피해자분들이 제게 제보를 해오셨다. 피해자분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기 어려웠다"며 자신이 취재한 내용을 이야기했다. 같은날 최성봉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라이브 방송으로 걱정을 자아냈다.
최성봉의 거짓 암 투병 논란을 다뤄오던 이진호는 최성봉이 언론을 통해 공개한 진단서에 대해 "검증을 통해 진단서가 허위임을 명확하게 밝혀드린 바 있다. 이 부분을 최성봉에게 말했다. 최성봉은 그럼에도 자신의 암 투병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반복해서 최성봉에게 인증을 요구했던 이진호는 "지난 8일 오후 5시 58분에 암 투병 진단서 자료를 보내왔다. 1차 때와 달리 병원의 직인과 워터마크가 찍혀있었다"라며 2차 진단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진단서에는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암, 간전이, 신장전이, 폐전이 등의 진단 내용이 담겼다. 이진호는 의료 관계자들에게 검증을 받았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진단서"라고 단정했다.
특히 "5월경 세 번째 수술을 받음"이라고 적힌 부분을 문제로 지적하며 "실제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는 정확한 날짜, 수술명까지 기재된다. 상당히 모호한 표현을 쓰는 의사는 없다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또 이진호는 진단코드와 진단명은 세트로 클릭으로 동일하게 프린트된다며 "황당하다. 질병코드파일을 확보해 확인을 거쳤는데 존재하지 않는 코드였다"고 밝혔다.
최성봉에게 확인을 요청했던 이진호는 "최성봉은 두 번째 진단서가 진실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명백한 진실을 믿지 못하냐 항변했다. 최성봉은 모든 걸 걸고 진실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진단서가 발급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을 찾은 이진호는 "해당 병원에서는 특수 용지를 사용한다고 하더라. 가운데 워터마크가 표기된 부분이 있고 위조 방지를 위해 상단에 그림을 새겨놓는다고 하더라"라며 최성봉의 진단서가 허위라고 강하게 말했다. 또 최성봉이 최근 3년 동안 진료를 받은 기록이 없다며 "사문서 위조 및 행사, 사기 등으로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동안 10억원 목표로 모금을 받은 최성봉. 이진호는 "이 모금을 통해 2300만원이라는 큰 돈이 모였다. 최성봉은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느냐. 2000만원밖에 모이지 않았다. 방송을 통해 10억이 모였다고 오해를 하더라'라고 했다. 후원자들이 모아준 금액을 '2000만원밖에'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확인된 후원금 금액만 1억 6300만원이다. 지인들은 '5억원대는 택도 없다' '10억~20억 이상이 후원금으로 들어갔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라고 전했다.
또 이진호는 최성봉을 "사치가 심한 사람"이라며 "BMW를 자가로 몰고, 아우디를 여자친구에게 선물로 주기도 했다. 이 부분은 본인이 직접 인정한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최성봉이 유흥업소 단골이라는 제보를 들었다는 이진호는 "큰 손 행보 때문에 인근 유흥업소에서 꽤나 유명한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