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07 20:34 / 기사수정 2011.02.07 22:22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뒤집힌 세상, 뒤바뀐 운명'이라는 카피를 전면에 내세운 MBC 특별기획 <짝패>(극본 김운경, 연출 임태우, 김근홍)가 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조선 말엽, 양반과 노비 가문에서 태어난 뒤 서로 바뀌어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전통 사극 <짝패>의 3가지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2011년 최고의 명콤비를 꿈꾼다! 천정명-이상윤, 한지혜-서현진
<짝패>에서 이야기의 가장 큰 흐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두 남자 주인공의 엇갈린 운명과 그 속에서 싹트는 우정. 양반가의 핏줄로 태어나 천민의 아들로 자라나 의적이 되는 '천둥' 역은 천정명, 천민이나 양반가에서 자라나 누구보다 훌륭한 무관이 되는 '귀동' 역은 이상윤이 맡았다.
'신데렐라 언니' 이후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천정명과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거머쥐며 연기력을 검증받은 이상윤은 <짝패>를 통해 선악을 나눌 수 없는 두 주인공의 내면을 섬세하게 연기하게 된다.
또한, 한지혜와 서현진은 지고 지순함을 미덕으로 여겼던 한국의 대표 여인상에서 벗어나 자주적인 신여성상을 구현한다. 한지혜가 맡은 '동녀'는 몰락한 양반가의 딸로 태어나 기지와 용기를 발휘해 큰 여각의 주인으로 성공하게 되며 서현진이 맡은 '달이' 역시 최고의 여성 갖바치이자 여의적으로 활약하며 주도적인 여성 캐릭터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김운경 작가의 '뻔하지 않은 인물, Fun한 스토리 전개'
'옥이이모', '파랑새는 있다' 등 친서민적인 이야기로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얻었던 김운경 작가의 최고 히트작 '서울의 달'은 시골청년의 상경기라는 참신하지도 새롭지도 않은 소재를 다뤘음에도 개성이 살아 넘치는 참신한 캐릭터를 통해 국민 드라마로 등극했다. 작가 특유의 시선으로 재해석된 인물들은 '서울의 달'의 가장 큰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
<짝패>의 등장인물 역시 조선 시대 어디서나 볼 수 있었던 양반, 상인, 노비, 거지지만, 각각의 캐릭터가 가지는 개성을 살려 조선 말기의 상황을 진솔하게 담을 예정이다.
첫 대본 연습 당시 배우들에게 "백윤식처럼 본인은 매우 진지하지만 보는 이들에게는 웃음을 주는 '무표정의 연기'를 해 달라"라고 조언한 김운경 작가는 <짝패>를 통해 캐릭터 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기존의 전통 사극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드라마
그동안의 사극들이 역사 속에 잘 알려진 혹은 숨겨진 위인들이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성공을 거두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면 <짝패>는 건달, 기생, 거지, 상인 등 사회의 구성원으로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던 민중들의 역사를 다룬다.
또 전통 사극을 표방하되 딱딱한 사극 톤의 말투를 배제하고 현란한 액션보다는 인물들이 처한 상황과 스토리에 중심을 둬 모든 연령대가 편하게 볼 수 있는 전통 사극을 추구한다.
연출을 맡은 임태우 PD는 "구어체를 구사해 듣는 사람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사극, 현란한 액션보다는 캐릭터 각각의 개성을 살리는 사극을 만들겠다"며 기존 사극에서는 볼 수 없는 전혀 다른 느낌의 전통 사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분명히 했다.
앞서 3가지 관전 포인트를 내세운 <짝패> 첫 회 방송분은 7일 오후 9시 55분 MBC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천정명, 한지혜, 이상윤, 서현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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