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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대행, "자신감만 찾으면 좋은경기"

기사입력 2007.07.12 02:50 / 기사수정 2007.07.12 02:50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박시훈 기자] 

- 2년 연속 감독대행 맡은 김판곤 감독대행

 "자신감만 찾으면 좋은경기를 할 것이다."

지난 3일 부산 아이파크는 사표를 제출한 앤디 에글리 감독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공석이 된 감독 자리에는 김판곤 수석코치를 후임 감독을 물색 할 때 까지 감독 대행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2006년 이안 포터필드 前 감독에 이어서 2007년 앤디 에글리 前 감독의 사퇴로 2년 연속으로 감독 대행이라는 감독의 공백을 잠시 채우는 보직에 오르는 김판곤 감독대행에게는 좋지 않은 이력이다.

더구나 성적부진으로 사퇴를 결정 한 감독들의 뒷 처리를 담당하는 감독 대행이기 때문에 김판곤 감독대행에게는 더욱 더 하기 싫지만, 자신의 팀인 부산 아이파크의 정상화와 그리고 수석 코치로써의 책임감을 다해야 한다는 것 하나 때문에 피할 수 없는 보직이다.

지난 5일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김판곤 감독대행은 팀의 연고지인 부산광역시의 일간지 국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2년 연속 감독 대행을 맡게 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큰 불행"이라며 "(감독 대행의 자리가) 조심스럽고 부담된다"면서도 "(부산 선수단이) 자신감만 찾으면 좋은 경기를 할 것"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감독 대행을 맡게 된 김판곤 감독대행은 "감독 대행이라는 자리는 한계가 있다"고 밝히며 "주어진 시간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팀에 큰 변화를 주기는 힘들다"면서도 감독 대행으로 팀을 운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속내를 들어냈다.

하지만, 오는 8월 1일 대전 시티즌과 가질 FA컵 16강전을 대비하기 위해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그 동안 선수들 몸에 밴 나쁜 습관부터 바로 잡겠다"며 "고질적인 백패스와 뒤로 물러나는 수비 버릇, 밸런스가 흐트러진 포백, 자신감 결여"를 고쳐 후임 감독이 결정 날때까지 FA컵과 K-리그에서 팀 정상화에 힘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지난 시즌 이안 포터필드 前 감독의 사퇴 뒤에 맡은 부산이 4연승을 기록하는 등 감독 대행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다시 기대 해도 좋으냐에 대한 물음에는 "23경기 연속 무승 기록이란 불명예가 코앞에 와 있었다"며 "때문에 충격요법이 가능했다. 지금와는 다르다"면서도 "주장 심재원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빨리 안정되도록 하겠다"고 자신의 임무는 팀 정상화라고 목 박았다.

하지만, 일부 축구 팬들은 김판곤 감독 대행이 부산 감독으로써의 자격이 충분하다면서 부산이 무리하게 너무 외국인 감독만을 찾는 것이 2000년에 들어서 부산의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하향세를 조장하는 것이라는 의견들이 속속 나오며 김판곤 감독 대행을 감독으로 선임하자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 구단은 외국인 감독 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며, 김판곤 감독의 지도자로써 팀을 운영하는 경험과 경력이 부족하다는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취재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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