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장사 모두 완판"...금악마을 북적이게 만든 '골목식당'의 힘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제주 금악마을에서 '골목식당' 4개의 가게가 첫 영업을 시작했고, 걱정과는 달리 손님들로 북적거리면서 모두 완판시켰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 '제주 금악마을' 편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종욱의 라면집, 최명근-최재문 형제의 타코집, 최두환-이슬빈 부부의 돼지강정집, 조아름의 생면파스타집이 제주 금악마을에서 본격적으로 첫 장사를 시작했다. 백종원은 첫 장사에 앞서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마을이 평소와 다를바 없이 너무나 조용했던 것. 백종원은 "'골목식당'을 하면서 이렇게 불안했던 적은 처음이다. 손님이 올까 걱정이다. 이 곳에 오는데 차가 하나도 없더라"고 말하면서 걱정했다. 



하지만 백종원의 걱정과는 달리, 첫 장사를 앞두고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이들의 첫 장사를 응원하고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 금악마을을 찾았고, 가게마다 길게 대기 손님의 줄이 만들어졌다. 백종원은 생각지도 못했던 인파에 깜짝 놀랐다. 

본격적으로 첫 장사가 시작됐다. '골목식당' 이번 프로젝트 첫 번째 요리 미션에서 꼴등을 했던 김종욱은 백종원으로부터 '엄지 척'와 박수를 이끌어내는 완벽한 라면을 만들어내 눈길을 끌었다. 손님들도 하나같이 김종욱의 라면 맛에 만족했다. 특히 김종욱은 요리는 물론이고 손님을 응대하는 모습까지 완벽했고, 백종원은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조아름의 파스타는 첫 장사 직전에도 백종원으로부터 개선점을 전달 받는 등 위기와 마주했다. 하지만 조아름은 백종원의 조언을 바탕으로 요리를 수정했고, 손님들을 만족시키는 파스타를 완성할 수 있었다. 

최명근-최재문 형제의 타코집은 대부분 포장 손님이었다. 또 먹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 타코의 특성상 회전율도 좋아서 4개의 가게 중 가장 먼저 준비한 타코를 완판시켰다. 

마지막으로 최두환-이슬빈 부부의 돼지강정집은 다른 가게보다 늦게 첫 장사를 시작했다. 오픈을 한 후에는 순조롭게 장사가 진행되는 듯 싶었지만 대량 조리가 익숙지 않았던 탓에 마음에 드는 튀김이 완성되지 못했다. 이에 만들어 놓은 튀김을 전량 폐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늦었지만 차근차근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고, 강정 맛으로는 손님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위기가 있었지만 13년 경력을 증명하듯이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날 4개의 가게는 모두 자신들이 준비한 음식을 완판시키면서 성공적으로 첫 장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이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김종욱은 "아직도 제가 여기에 있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계속 감사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열심히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보답하겠다"면서 울먹였고, 최명근-최재문 형제는 "타코에 대해 더 공부할 것이다. 제주 금악마을에서도 색다른 멕시코 음식을 맛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조아름은 "언젠가는 제주에서 제 가게를 열고 싶었는데, 꿈을 이뤘다. 손님들의 빈접시를 봤을 때 처음 느껴보는 행복이었다. 모든 것을 걸고 여기에 온 만큼 절대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잡았고, 최두환-이슬빈 부부는 "제주도에서 뼈를 붇을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면서 열정을 드러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