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동방신기의 위약금이 1300억 원을 넘는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4일과 5일 산케이신문에서 발행하는 일간지인 '석간 후지'는 동방신기의 분열 사태를 통해 한국 연예계의 실태에 대해 보도했다.
기사는 일본의 연예계가 3~4년의 계약이 보통인 반면, 동방신기의 '13년' 이상의 장기 계약은 연예인 지망생을 소속사에 예속시키는 장치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한국의 아이돌 육성 시스템에서 드는 막대한 비용을 회수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 아이돌의 뛰어난 실력 이면에 숨겨진 사정이라는 것.
또한 분열 소동 중, 서울 지방 법원의 가처분 결정서를 인용, 모든 프로그램 출연 및 국내외 예능 활동에 관한 권리, 저작권 및 그에 따른 이차적 권리를 소속사가 갖는다고 전했다.
또한 기사는 한일 양국의 예능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 동방신기의 전속계약해지 위약금은 '지금까지의 투자액의 3배 및 나머지 계약 기간 6년의 예상 이익의 2배'라며 이는 100억 엔(1364억 원)을 넘는다고 보도했다.
결국 이러한 상황 때문에 한국 연예계에는 아직도 "노예계약'이라는 말이 따라다닌다는 것이 기사가 전하는 내용이다.
이 매체는 카라 사태 이후 한국 연예계의 부조리한 상황에 대한 기획 연재를 하고 있다.
[사진=소속사와 분쟁 당시의 동방신기 멤버 3명(현 JYJ) ⓒ 엑스포츠뉴스DB]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