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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원어스‧엘라스트, 빅스 잇는 '콘셉트돌' 활약 [엑's 초점]

기사입력 2021.10.05 14: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자신들만의 개성을 살린 확실한 콘셉트로 '콘셉트돌' 계보를 잇는 아이돌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원조 콘셉트돌'인 빅스(VIXX)는 지난 2013년 뱀파이어 콘셉트의 세 번째 싱글 '다칠 준비가 돼 있어'로 '콘셉트돌'의 서막을 알렸다. 이들은 분장에 가까운 메이크업으로 완벽한 뱀파이어 비주얼을 선보인 것은 물론, '좀비춤', '늑대춤', '미이라춤' 등 뱀파이어를 연상케 하는 안무로 팬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빅스는 '지킬 앤 하이드', '저주인형', '시간 여행자', '사이보그',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 '동양 판타지' 등 아이돌로서는 쉽게 도전하기 힘든 콘셉트를 끊임없이 시도했고, 자신들만의 개성으로 소화해내는 모습으로 가요계 독보적인 '콘셉트돌'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미니 6집 '스릴링(THRIL-ING)' 활동을 마무리한 더보이즈(THE BOYZ)도 '콘셉트돌'에서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17년 데뷔한 더보이즈는 특유의 소년미를 내세워 청량한 매력부터 섹시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전원 센터 그룹'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특히 더보이즈는 Mnet 경연 프로그램 '로드 투 킹덤'을 통해 '화랑', '괴도', '전사' 등 신선한 콘셉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출연한 '킹덤 : 레전더리 워'에서도 준우승을 거머쥐며 대세 아이돌로 우뚝 섰다. 

지난 2019년 데뷔한 원어스(ONEUS) 역시 '콘셉트돌'로 떠오르고 있다. 데뷔 앨범부터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실력파 아이돌의 면모를 드러낸 원어스는 '마마무 동생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벗고, '원어스' 그 자체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원어스는 역동적인 칼군무에 국악을 접목한 퍼포먼스로 남다른 카리스마를 선사하는 것은 물론,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면모를 넘나드는 매력을 내뿜으며 '무대천재'라는 수식어를 꿰찼다. 

'차세대 콘셉트돌'로 눈여겨볼 만한 그룹으로는 지난달 컴백한 엘라스트(E'LAST)가 있다. 지난해 데뷔한 엘라스트는 그동안 발표한 앨범을 통해 몽환적이고 아련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향기돌', '실크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가운데 첫 번째 싱글 '다크 드림(Dark Dream)'을 발매하며 10개월 만에 돌아온 엘라스트는 중세시대 귀족을 떠올리게 하는 콘셉트로 폭넓은 소화력을 보여줬다. 특히 엘라스트는 컴백을 기념한 인터뷰에서 더보이즈를 향한 팬심을 드러낸 만큼, 각각의 콘셉트로 가요계 '콘셉트돌'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들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크래커엔터테인먼트, RBW, 이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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