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유강남의 타격을 칭찬했다.
류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전날 맹타로 승리를 이끈 유강남이 고무적인 타격을 보여 줬다고 이야기했다.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 유강남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5-2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2위 삼성과 거리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유강남은 좌우 가리지 않고 타구를 날렸다. 4회 말에는 롯데 선발 투수 이승헌을 상대로 좌익선상으로 향하는 안타를 만들어냈고, LG가 4-2로 앞서 나가기 시작한 6회 말에는 롯데 구원 투수 김도규의 포크볼을 우익수 앞으로 날렸다. 밀어친 타구는 8회 말에도 한 번 더 나왔다.
류 감독이 강조한 타격이었다. 자신이 선 타석의 반대 방향으로 밀어쳤을 때 파울이 되지 않고 라인 안쪽으로 떨어지는 타구가 많이 나와야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다는 내용이다. 이날 LG에는 유강남과 더불어 4타수 2안타로 멀티 히트를 친 홍창기도 3루 파울 라인 안쪽에 타구를 떨구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홍창기도 홍창기지만 유강남이…"라며 "강남이가 좋은 타구를 날렸다. 파울 라인 쪽으로 가는 타구가 있었는데 중심이 우측으로 많이 가고 있다. 그런 면에서 좋은 결과도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또 "전반기 동안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라면 콘택트 위주의 선수의 경우에는 방망이도 짧게 잡도록 훈련시켰고, 지금도 바깥쪽으로 쳐내는 연습은 꾸준히 하고 있다. 그러면서 조금씩 LG 타격의 방향성도 좀 더 끈질기고 까다롭게 가고 있다고 본다. 콘택트 위주로 칠 수 있는 선수를 육성해야만 희망적이라고 보고 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LG는 29일 잠실 롯데전에 홍창기(중견수)-김현수(좌익수)-서건창(2루수)-채은성(우익수)-김민성(3루수)-이영빈(지명타자)-문보경(1루수)-유강남(포수)-구본혁(유격수) 순서로 선발 출장한다. 오지환은 허리에 쌓인 피로를 회복하는 차원에서 하루 쉬어간다. 1군 엔트리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케이시 켈리가 빠진 대신 신민재가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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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