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스타다큐 마이웨이' 강연희가 비밀연애를 하던 김연주의 모습을 회상했다.
26일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 정당 대변인으로 새로운 출발을 한 김연주가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서울대를 졸업한 김연주는 모교로 추억 여행을 떠났다. 오랜만의 대학 방문에 김연주는 "졸업한 지 36년 됐다"라며 학교 이곳 저곳을 둘러봤다.
'공부를 잘했냐'라는 질문에 김연주는 "그렇게 잘하는 편은 아니었다. 옛날에는 부모님이 여학생들은 전문직 하려면 의대나 약대 가라고 그러셔서 저도 그런 계통으로 전공을 할까 그랬는데 학교를 와보니까 학교가 참 마음에 들어서 (진학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함께 토론 배틀에서 만났던 최연소 참가자 김민규와 만남을 가졌다. 서울대 진학을 희망하는 김민규를 위해 김연주는 학교를 소개시켜주고자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은 학교를 구석구석 둘러봤고 김연주는 "대학교 때 도서관에 자리만 잡아 놓고 놀러나가고 그랬다"라고 추억을 떠올렸다. 자유를 즐겼던 김연주는 대학 재학 당시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연주는 "(고등학교 재학 당시) 1등은 못했고 상위권은 했다. 우리 학교가 공부를 잘 하는 학교였다. 그래도 고등학생 때 학생회장을 했다. 외향적인 편이었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나서고 있다"라고 학생시절을 밝혔다.
MC를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연주는 "재학 시절에서 서울올림픽을 해외에 홍보하는 올림픽 우정의 사절을 뽑았다. 그래서 그거를 대학생때 지원해서 제가 되어서 나갔다. 홍보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방송을 하게 됐다. 그 당시에 쇼오락 프로그램에서 MC를 공채로 뽑았는데 1기에 지망해서 됐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연주는 MC 동기인 강연희와 즐거운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은 과거 MBC가 위치했던 자리를 둘러보며 당시 추억을 떠올렸다. 강연희는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가 없어진 느낌이다"라고 씁쓸해했다.
강연희는 데뷔 인기에 대해 "관심이 높아서 일간지, 월간지 신문 다 인터뷰하고 다녔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세 명이 파트가 다 달라서 연주 언니는 교양이었고 나는 뽀뽀뽀를 오래 했다"라고 덧붙였다. 강연희는 김연주가 지존같은 느낌이 있어 라이벌 의식이 전혀 없었다며 "되게 노련했다. 두 살밖에 차이가 안 나는데 되게 언니 같이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또한 강연희는 김연주의 연애에 대해 "언니만 빼고 우리 다 알고 있었다. 언니가 교양 프로그램 MC를 할 땐데 방송 끝나고 나면 꼭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분명히 부모님은 아니더라. 방송 관계자인 것 같긴 한데 친한 것 같았다. 그래서 다 알고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방송에 나오는 김연주의 모습을 보면서 기분이 좋았다던 강연희는 "인생 후반전을 언니가 언니를 위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아름답게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김연주는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미혼 시절이나 혹은 신혼 초에 일을 많이 하셨던 여성들이 가정생활에 충실하거나 아이들 뒷바라지를 하면서 본의 아니게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있고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남의 눈에 보이는 일만 경력이 연장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본인이 만족하고 가족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라도 열심히 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어떤 기회가 있을 때는 용기가 낼 수 있도록 가족들이 많이 격려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응원을 보냈다.
사진=TV CHOSUN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