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해민이 기적을 썼다. 지난 12일 부상 이후 4주의 회복기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보다 2주 빠른 26일 1군에 전격 콜업됐다.
박해민은 지난 12일 대전 한화전에서 환상적인 다이빙캐치로 상대 뜬공을 잡아내는 데는 성공했으나, 불안한 착지로 글러브를 낀 손이 몸에 깔리면서 인대 파열로 이어졌다. 이후 수술과 재활의 기로에서 박해민은 재활을 택했으나, 4주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 장기 이탈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박해민의 회복 속도는 빨랐다. 박해민은 지난 25일 1군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 가벼운 캐치볼과 티배팅 훈련을 진행했다. 이에 허삼영 감독은 “박해민의 1군 복귀가 더 빨라질 수도 있다”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그리고 이튿날인 26일, 박해민은 전격 1군에 콜업됐다. 경기에 앞서 30구의 프리배팅과 펑고 훈련을 진행한 박해민은 몸 상태가 괜찮다는 보고와 함께 1군에 등록됐다.
허삼영 감독은 “박해민의 상태가 나쁘지 않아 오늘 등록했다. 경기에 뛰고 싶다는 본인의 의지가 너무나 강했다”라면서 “바로 선발로 뛰진 못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대수비나 대주자로 내보낼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삼성은 구자욱(우익수)-피렐라(지명타자)-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이원석(3루수)-김동엽(좌익수)-김헌곤(중견수)-오선진(유격수)-김상수(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전날 허리 통증을 호소하던 오재일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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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