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해방타운' 이혜정이 임영웅의 노래를 듣다가 눈물을 보였다.
24일 방송된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에서는 요리 연구가 이혜정이 결혼 43년 만에 첫 해방 데이를 맞았다.
이날 결혼 43년 만의 첫 해방을 만끽한 이혜정의 해방 라이프가 공개됐다. 한가득한 짐을 보면서도 신이 난 모습을 보이던 이혜정. 장윤정은 "얼마나 신이 났는지 짐의 크기를 보고 알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해방 라이프 최초로 딸이 데려다 주는 해방 드라이브가 공개되기도 했다. 딸은 엄마 이혜정에게 "'욜로', 이런 생각을 해라"라며 한 번 사는 이상을 즐겁게 살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엄마는 너무 일만 하니 여행도 못 가고 했는데 해방타운 잘 가는 거다"라며 쉬지 못하는 엄마를 안쓰러워했다. 또, "아빠가 심심하겠다"라고 하자 이혜정은 "혼자 마루에 앉아서 TV를 보는거다. 아빠도 좋을 거다"며 "우리 집이 해방타운이 된 거다"라고 장난스럽게 말하기도 했다. 그때, 남편에게서 연락이 오자 장윤정은 "벌써 전화가 오는 거냐"라며 깜짝 놀랐다.
전화를 건 남편은 "고생 많이 하셨는데 잘 쉬고 오시라"라며 배웅하는 훈훈함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해방타운으로 온 이혜정은 집을 잘 못 찾는 등 귀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공개된 이혜정의 해방타운은 호텔처럼 깔끔한 거실, 여배우 화장대까지 있었다. 만족스러워하던 이혜정은 자신만을 위한 침구까지 완벽한 해방타운을 보며 "제가 늘 준비해왔지 (저를 위해) 준비된 게 없었다"라며 호텔 같은 느낌을 좋아하는 이유를 털어놨다.
또, 입고 싶은 옷까지 다양하게 챙겨온 이혜정은 "늘 양념 냄새가 날까봐 걱정한 시간이 많았다"며 "저만 있는 이 시간만큼은 제일 이쁘게 나를 만들어보고, 나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었으면 했다"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TV를 보던 이혜정은 배고픔을 느끼고 과자를 먹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혜정은 "혼자 와그작 와그작 소리내면서 먹는게 너무 신났다"며 "집에서 먹으면 소리 날까 봐 눈치를 보고, 먹고는 침대 밑에 넣어놓는다"라며 소소한 것이지만 행복을 느꼈다.
이어 드라마를 보며 폭풍 몰입하던 이혜정. 홈쇼핑을 보며 관심을 보였다. 사실 이혜정은 딸이 인정한 홈쇼핑 마니아로, '밀어서 결제하기'가 너무 재밌다는 이혜정. 그녀는 "밀어서 결제하기 배운지 한 달이 안됐는데 자고 나면 문 앞에 택배가 있다"며 "크리스마스를 왜 기다리냐. 매일이 크리스마스다"라며 소녀같은 모습을 보였다.
또, 배달 음식을 평소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이혜정은 "요리 안한다. 싫다. 맨날 하는 일이 요리다"라며 요리 파업을 선언한 후 배달 어플을 켰다. 요리사이기에 배달시키는 것이 어려웠다는 이혜정의 말에 허재는 "안타깝다. 안타까워"라며 속상해했다. 배달 어플을 사용할 줄 모르던 이혜정은 딸에게 SOS를 요청했다. 여러차례의 설명 끝에 주소 입력에 성공한 이혜정은 중식 요리를 주문했다.
음식을 기다리던 중 평소 임영웅의 팬이라는 이혜정은 노래를 들으며 흠뻑 빠져들었다. 그러면서 "어쩜 (가사가) 내 얘기 같냐. 저렇게"라며 심취했다. 또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따라 부르던 이혜정은 가사에 감정이입을 하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배달 음식이 오자 인증샷을 찍은 이혜정은 맛있게 먹방을 선보여 미소를 자아냈다.
사진=JTBC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