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전상현과 하준영의 복귀 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상현은 다음 주 1군 콜업이 유력하나, 하준영은 불투명해졌다.
지난 시즌 47경기에 나와 2승 2패 13홀드 15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마무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전상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어깨 부상으로 이탈해 한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올림픽 휴식기를 통해 실전에 투입됐지만 연습경기 도중 입은 부상으로 다시 복귀가 미뤄졌다.
이후 9월 초순 다시 실전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은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 무볼넷 2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그리고 21일 상동에서 롯데 2군과의 경기에 세 번째 실전 점검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비로 취소됐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전상현이 퓨처스리그 두 경기를 깔끔하게 잘 던졌다. 오늘 2군 경기가 취소돼서 내일 경기에 다시 투입할 계획이다”라면서 “내일 경기를 잘 던지고, 본인이 해야 할 과정을 계획대로 잘 거친다면 다음 주에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하준영의 복귀는 아직이다. 지난해 5월 팔꿈치 인대 재건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1년을 통째로 쉰 하준영 역시 지난 7월 실전에 복귀했으나 어깨에 미세통증을 느끼고 재이탈했다.
이에 윌리엄스 감독은 “하준영은 롱토스를 길게 가는 과정에서 어깨 쪽에 다시 통증이 있다는 보고가 왔다. 급하게 무리해서 복귀시키면 안된다고 판단했고, 재활에 가까운 과정을 남은 시즌 동안 보낼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남은 투수들에 대해선 “나머지 선수들은 그 동안 실전을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 경기를 하면서 다시 리듬을 타고 감각을 끌어 올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그 다음에 콜업 계획을 짤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21일 광주 KT전에는 최원준(우익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황대인(1루수)-터커(좌익수)-김민식(포수)-김태진(3루수)-이창진(중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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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