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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골' 라이스, 구단 유럽무대 최연소 득점 2위...1위는?

기사입력 2021.09.17 11:35 / 기사수정 2021.09.17 11:35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데클란 라이스가 '원더골'을 득점하며 팀 내 유럽 대항전 최연소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17일(한국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위치한 막시미르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1/22시즌 UEFA 유로파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에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20분 디나모의 수비수 테오필 캐서린의 백패스를 가로챈 미카일 안토니오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5분 데클란 라이스는 하프라인 안쪽에서 공을 가로챈 뒤 디나모의 페널티 박스까지 몰고 간 후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슈팅해 득점을 만들어냈다. 원더 골이었다.

영국 골닷컴은 경기 종료 후 득점을 기록한 라이스가 구단 최연소 유럽 대항전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알렸다. 1위는 바로 프랭크 램파드였다.

골닷컴은 "라이스는 20여년 전 램파드 이후 웨스트햄의 유럽 대회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램파드는 22세 88일의 나이로 1999/00 시즌 NK 오시예크와의 경기에서 득점했다. 라이스는 22세 245일의 나이로 득점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라이스는 디나모와의 경기로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고 150번째 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클럽 통산 6번째 골을 넣으며 자축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라이스는 "정말 오랫동안 말해왔듯이 득점은 내 플레이 스타일 중 한 부분이다. 나는 내가 득점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 팀의 패스를 읽어 차단했고, 상대 선수들을 물리치며 전진했다. 공을 뺏은 뒤 그냥 앞으로 쭉 나가자고 생각했다. 상대 선수가 나를 잡지 못할 것 같았다. 득점은 빠른 판단의 결과였고 본능적인 행동의 결과였다"라며 득점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안토니오가 박스 반대편에 있는 것을 봤지만, 내가 슛을 하지 않으면 득점이 터지지 않을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도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그는 "라이스는 득점에 익숙해져야 한다. 오늘 골은 시작에 불과하다. 굉장한 선수이고 점점 더 훌륭해지고 있다. 엄청난 미래를 가진 22살 꼬마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득점은 그의 힘과 속도, 상대 선수를 따돌리는 능력이 합쳐진 결과였다. 그는 아주 뛰어난 '골 스코어링' 미드필더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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