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22:37
스포츠

[U-20]16강 진출과 폴란드의 반가운 기억

기사입력 2007.07.05 00:47 / 기사수정 2007.07.05 00:47

김범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범근 기자] '승리만이 있을 뿐'

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2007' U-20 월드컵에 참가 중인 한국 대표팀이 브라질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2-3으로 패해 D조 4위로 가라앉았다. 한편, 1차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1-1로 비겼던 미국은 폴란드를 6-1로 완파, 승점 4점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제 남은 경기는 7일(한국시간) 벌어지는 폴란드 전. 그야말로 사활을 걸어야 한다. 상대가 폴란드인만큼 많은 국민들은 2002년 월드컵 첫 경기의 초조한 마음, 그리고 첫 승 이후의 전율을 추억할 것이다. 폴란드 전까지 약 4일이 남은 지금, 선수단 그리고 국민 모두 초조할 것이다.

여기서 잠시. 16강 진출 시나리오를 살펴보기 전에 2002년 월드컵 폴란드전의 기분 좋은 추억을 떠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그것을 승리로 승화시킬 때, 또다시 가슴속에 붉은 물결이 요동칠 것이다.

월드컵 첫 승의 제물, 폴란드

2002년 월드컵이 열리기 약 1달 전, 언론의 월드컵 대표팀 관련소식은 거의 폴란드와 연결되어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국축구의 숙원이던 16강 진출을 위해선 첫 승을 거두는 것이 중요했고 첫 승 제물로 꼽혔던 팀이 폴란드였기 때문이다.

월드컵 대표팀의 초점은 첫 경기에 맞춰졌고, 이 때문에 역시 언론의 초점도 폴란드에 맞춰졌다. 온 국민은 스트라이커 올리사데베와 엥겔 감독의 이름을 되뇌며 그들을 경계했다. 결국엔 폴란드를 상대로 2대0, 월드컵 첫 승을 거두었다.

16강 진출, 승리만이 있을 뿐

2007년 U-20 월드컵, 한국은 잘 싸웠지만 아쉽게도 패했다. 그러나 축구는 골을 넣는 팀이 이기는 법. 16강 진출을 위해선 폴란드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만약 폴란드를 이길 경우 승점 4점을 얻게 되고 폴란드는 승점 3점으로 예선탈락이 확정된다.

그러나 폴란드를 꺾는다고 대표팀이 무조건 16강에 진출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브라질이 승리할 경우엔 한국과 미국은 승점 면에서는 동률이지만, 미국은 현재 득실차가 +7이다. 무려 우리와 4골 차이가 난다.

만약 득실차가 미국보다 적을 경우엔 한국이 3위로 밀려난다. 미국이 브라질에 승리를 거둬 승점 7점으로 1위가 되고 한국이 승점 6점으로 2위가 되어서 16강에 안전하게 진출하거나, 브라질에 4골 이상으로 대패해보는 것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신기원'을 이룩하라

신영록(20, 수원)과 심영성(20, 제주)은 FIFA.com과의 인터뷰에서 “영광스러운 과거이지만 우리는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선배들이 이룩한 폴란드 전 승리를 기억해주길 바란다. 한국축구의 전환점이 바로 폴란드전 첫 승의 순간이었듯, U-20 대표팀의 전환점도 폴란드전이 되리라 믿는다.

7일 벌어질 한국:폴란드전이 한국의 대승으로 '제2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

<사진=KFA>



김범근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