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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완치' 김정태, 아픈 가정사..."父 용서하려 노력" (만신포차)[종합]

기사입력 2021.09.16 12:30 / 기사수정 2021.09.16 14:44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만신포차'에 출연한 김정태가 아픈 가정사와 아들에 대해 언급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 엔터테인먼트'의 컨텐츠 '만신포차'에는 2018년 간암 판정을 받고 완치 후 돌아온 배우 김정태가 출연했다. 간암 수술로 더이상 술을 먹지 않는다는 그는 무알콜 음료를 먹겠다고 말하며 말을 이었다.

김정태는 "처음에 섭외 전화가 왔을 때 출연할 생각이 없었다. 대중 앞의 이미지가 중요한데 내가 알려지는 게 두려웠다"고 밝혔다. 점신들로부터 사주가 세다는 말을 들은 그는 전생만신에게 풀이를 들었다.

전생만신은 "천성을 먼저 봐야 하는데 여리디 여린 2살 여자아이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원래 심장과 콩팥, 전립선과 배뇨기관이 약하다. 약한 육신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신 것 같다"고 말하며 "전생에서는 왕의 자손이었는데 지금은 인간의 모습이니 현재의 생이 우울하고 답답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람들이 빈주머니어도 돈 걱정 없을 거라고 짐작한다는 말에 김정태는 "맞다. 다 돈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동의했다. 이어 센캐만신은 "예전부터 간이 안 좋다. 가족 중에 (간 건강으로) 돌아가신 분이 있다"고 풀이했다. 김정태의 어머니는 과거 간경화로 돌아가신 바 있다. 죽을 고비를 많이 넘겼다는 말에 김정태는 "어렸을 때 2층에서 떨어진 적이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만신은 "유복했지만 부모님이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 가진 걸 뺏긴 인생이라 악착같이 돈만 바라보고 살았다"고 말하며 외가 쪽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김정태는 "친가 쪽이 기분 나쁘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재능이 전부 외탁이다. 너무 화가 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지켜주고 있다는 말에 김정태는 "4형제인데 특별히 서로에게 힘이 되는 사이였다. 어머니를 생각하면 지금도 미칠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엄마 같은 여자를 만났다는 만신의 말에 "자는 모습도 엄마랑 똑같다"라고 공감한 김정태는 인생이 드라마틱하다는 말에도 동의를 표하며 "책 한 권 쓸 정도다"라고 전했다.

아버지에 대해 애틋한 정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없다. 어렸을 적 아버지가 어머니를 (안 좋게) 대하는 걸 본 적이 있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김정태는 "제가 돈을 벌었을 때 친가 쪽에서 재산 다툼이 있었다. 돌아가신 어머니 일기장에 그 얘기가 적혀 있었다. 방송에서 말하지 못할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만신이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내려놔라"고 하자 김정태는 "아버지가 지금 요양병원에 계신다. 원래는 사이가 안 좋고 미워했는데 앞으로 사시면 얼마나 사시려고 그 미움을 지워버려야 한다는 마음이 요새 많이 든다"고 밝혔다.

유쾌만신은 "'살아줘서 고맙다'라는 소리가 들리고 3년 고비를 어떻게 넘겼나 싶다. 이 세상 사람이 아닌데 앉아있는 걸로 대단하다"고 말했다. 김정태는 "좋은 일은 없었다. 사람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답했고, 만신은 "인생에서 돈을 따라가지 마라"고 충고했다.

여유만신은 비파를 꺼내다 그의 어머니와 접신한 듯한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해준 것이 없어서 미안하다"고 말한 것. 이에 김정태 또한 "진짜 어머니가 말씀하신 것 같아 눈물을 간신히 참았다"라고 밝혔다. 만신은 "돈이 한이 맺힌 것 같다. 남들에게 받았던 온정만큼 베풀었음에도 다 갚지 못해 자책하는 느낌이다"라고 풀이했다.

집안의 풍파가 많다는 말과 어머니가 종교활동을 하셨냐는 질문에 김정태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안 맞았던 이유도 그거다. 신앙심으로 버티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고민을 카드에 적은 카드점사로, '나의 새로운 인생 작품'과 '조기유학', '새로운 도전(유튜브, 작가)'가 적혀 있었다. 과거 영화 '7번 방의 선물', '친구', '박수건달'이라는 작품에서 많은 관객들을 만났던 김정태는 "운이 좋아 대박작품들을 많이 했었다. 그런 인생작을 3년 안에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두 만신 모두 긍정적으로 답변했고, 내년 7월 드라마와 내년 10월 영화를 예상했다. 대신에 건강의 적신호에 대해서 주의하라고 일렀다. 이어 그는 두 번쨰 고민으로 첫째 아들 아꿍이(김지후)의 조기 유학에 대해 물었다.

김정태는 "큰아들이 이제 11살인데 언어를 잘한다. 영어도 잘하고 중국어까지 가능하다. ABC도 안 가르쳤는데 영상을 보면서 혼자 영어 공부를 했다. 주변에서 조기교육을 시켜야 할 것 같다고 하는데 고민이다"라고 밝혔다. 실제 김정태는 과거 예능에 출연해 아들이 6개 국어를 할 줄 안다고 전한 바 있다.

만신은 "지금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 것 같다. 아이가 욕심이 많고 고집이 세다"고 말하며 아들의 공부 머리가 외탁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정태는 대학교수인 아내를 언급하며 "외가쪽인 것 같다. 장모님도 공부를 잘 하셨다"라고 전했다.

만신은 "아이를 박사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대한민국의 천문학을 책임질 인재다"라고 말하며 "아내 분이 대담한 성격이라 잘할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글 쓰는게 취미라는 김정태는 최근 웹툰 시나리오 계약 제의를 받았다고 말하며 질문했다. 만신들은 "운이 들어와 있다"고 말하면서도 "건강이 최고다. 지금도 아슬아슬한데 건강을 챙기면서 해라. 특히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푸는 게 먼저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베짱이 엔터테인먼트' 캡처 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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