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호쾌한 홈런을 터트리며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고공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최지만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석부터 최지만은 대포를 폭발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선발 호세 베리오스와 맞붙었고 3구째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이는 시즌 10호 홈런. 최지만의 홈런으로 탬파베이 레이스는 선취점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최지만은 다음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4회 재차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익선상 2루타를 쳤다. 공격의 물꼬를 틀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최지만은 6회 1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8회 타석에서 대타 조던 러플로와 교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최지만은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2019년 이후 2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고 지난달 19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여기에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깼다. 시즌 타율은 0.236에서 0.242로 상승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최지만과 브랜든 라우의 홈런포에 힘입어 2-0 영봉승을 거뒀다. 2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먼저 90승(55패) 고지를 밟았다. 최지만의 선제 홈런은 무서운 상승세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단독 2위까지 올랐던 토론토의 상승세를 한 풀 꺾었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