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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8회' 키움, KIA를 4연패 수렁으로 [고척:스코어]

기사입력 2021.09.09 21:45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약속의 8회를 연출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역전승으로 키움은 연패 위기를 넘겼고, KIA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정찬헌이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호투한 가운데, 타선에서는 이용규가 3안타 맹타를 휘두른 데 이어, 송성문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의 동점 솔로포도 결정적이었다. 

이날 경기는 초반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키움 정찬헌이 큰 위기 없이 2회까지 막은 가운데, KIA 선발 김현수도 1회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내준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데 이어 2회 2사 1,2루 위기도 무실점으로 넘기며 호투를 이어갔다. 

먼저 웃은 팀은 KIA였다. 3회초 선두타자 김태진의 내야안타로 기회를 잡은 KIA는 2사 2루 상황서 최원준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키움도 3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의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KIA는 5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KIA는 1사 후 김태진, 이창진의 연속 안타로 2-1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2루 기회는 박찬호의 병살로 아쉽게 무산됐다. 

키움은 5회 1사 1,2루, 6회 선두타자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 기회를 놓치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이에 KIA가 7회초 1점을 추가하며 더 달아났다. 1사 1루 상황서 상대 3루수의 실책이 나오며 1,2루로 바뀌었고, 이어진 2사 만루 상황서 최원준이 내야 안타로 출루하면서 3-1을 만들었다. 

그러나 키움도 차근차근 따라가기 시작했다. 7회 선두타자 이용규가 2루타와 도루로 3루까지 진루 한 뒤, 송성문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한 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8회, 선두타자 박병호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키움은 역전까지 성공했다. 김혜성의 안타와 변상권의 적시 3루타로 역전을 만든 키움은 대타 김웅빈의 적시타까지 묶어 5-3으로 달아났다. 이후 키움은 2점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경기를 마무리, 역전승에 성공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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