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구두' 소이현♥박윤재, 반효정 결혼 반대 위기?…"네 짝 아니야" [종합]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빨강 구두' 반효정이 소이현과 박윤재의 결혼을 반대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는 권혜빈(정유민 분)이 김젬마(소이현)의 결혼을 막기 위해 민희경(최명길)과 일을 꾸미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민희경은 자신이 최종적으로 확인한 신상 구두가 최악의 반응을 받으며 위기를 맞이했다. 이에 희경의 걱정에 눈물을 흘리는 권혜빈. 윤현석(신정윤)은 "이번 신상 정말 최악이다. 대표님 감이 예전 같지는 않다. 네가 구두 사업부로 돌아가서 '로라 구두'를 지켜내라"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혜빈은 "우리 엄마 아직 안 끝났다"라고 화를 내다가도 자신을 다독여주는 현석을 보며 '내가 지키고 싶은 건 '로라 구두'가 아니라 오빠야. 오빠라고'라는 속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집으로 돌아온 민희경은 남편 권혁상(선우재덕)에게 "아직도 당신이 구두의 여왕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며 "예전의 민희경 아니라고, 감 떨어졌다는 소리 듣지 못했냐"라는 독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내 눈물을 닦은 민희경은 "민희경 아직 안 죽었다. 이렇게 쉽게 죽지 않는다"며 "내가 누군데 '로라' 민희경이다"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다음 날, 김젬마가 인터뷰한 기사를 본 권혁상과 직원들, 윤기석(박윤재). 젬마는 인터뷰 후 경쟁 구두 브랜드 회사에 스카우트 제의를 받기도 했다.  

젬마의 인터뷰 기사를 보던 민희경은 친어머니에 대한 언급을 한 것을 보고 분노했다. 앞서 인터뷰 당시 젬마는 '친 엄마는 부자 집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들었다', 원망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엄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사람에게 '기다리라고 언젠가 나에게 준 마지막 선물 내 손으로 만들어서 찾아가겠다'라고 인터뷰했다.

이에 젬마를 불러 낸 희경은 "다 까발리지 그랬냐. 네 엄마가 민희경이라고. 난 네 엄마가 아니다. 내 딸은 혜빈이 하나다"며 "착각하지마라. 네가 윤기석 대표와 결혼? 넌 그 자리 절대 오를 수 없다"라며 그녀를 자극했다. 발끈하려던 젬마의 앞에 윤기석이 나타나 "할 겁니다. 그 결혼. 충고는 스스로한테나 해라 제 결혼은 제가 알아서 한다"라며 희경에게서 그녀를 지켜냈다

이어 뒤돌아서 나가려는 젬마와 기석에게 희경은 "그래서 내가 잘 못 한 게 뭔데. 말해봐라"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한 강당에 홀로 앉아 있던 희경은 "말해봐. 말해보라구 내가 잘 못 한 게 뭐죠? 그 계집애를 낳았다는 거? 그래 그게 잘못이라면 잘못이다"며 "낳고 싶어서 낳은 줄 아냐. 원치 않는 자식도 있다. 난 내 몸을 저주한다. 그 계집애를 낳았다는 걸 저주한다"라고 소리쳤다.

그런가 하면 기석과 젬마의 관계를 의심하던 권혜빈은 돈 때문에 접근한 건 아닌지 물었다. 이에 젬마는 "그래 인정할게 이 모든게 돈 때문이 아니라 진짜 사랑때문이라는 거"라며 여유롭게 맞아쳐 헤빈을 더욱 분노하게 했다. 이내 자리를 떠난 젬마. 그 모습을 바라보던 혜빈은 대화 내용을 녹음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그것을 이용할 생각을 하 듯 미소를 지어 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했다. 또, 기석은 젬마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꽃길로 젬마를 맞이하던 기석. 

젬마는 "오빠 아직 이거는 아닌 것 같다. 오빠까지 불행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 그 여자랑 나와의 싸움에 오빠가 다치는 게 싫다"라고 거절하려 했다. 그러나 기석은 "나야말로 싫다. 네가 계속 상처받는거. 점점 만신창이 되는거 이제는 내가 네 곁에 있을 거다"며 "김젬마 지킬 거다. 결혼하자 나랑"라며 그녀에게 다가가 반지를 끼워줬다.
 
'복수라는 단어를 잊을 수 없다'라는 생각을 하는 젬마. 기석은 '다 잊게 해줄게. 마음의 상처 행복으로 바꿔주겠다'라는 다짐을 했다. 그리고 "사랑해"라고 한 뒤 두 사람을 입을 맞췄다. 한편, 권혁상은 "당신 시대를 갔다 인정해라. 말해라. 언제까지 고집만 부릴거냐. 바닥으로 떨어져봐야 정신을 차릴 거냐"라며 희경에게 '로라'를 포기하라고 해 그녀의 마음의 상처를 입혔다.

최숙자(반효정)에게 결혼을 하겠다고 한 윤기석. 하지만 숙자의 태도를 냉랭했고, "젬마는 네 짝이 아니다. 네가 젬마랑 결혼하면 좋지 않다. 행복하지 않다"라며 결혼을 반대했다. 이어 현석은 혜빈에게 기석의 프러포즈 소식을 알리며 결혼을 미루자고 했다. 이에 화를 낸 혜빈은 엄마 민희경을 찾아가 젬마의 프러포즈 소식을 알렸다. 그러면서 혜빈은 "사실 결혼을 못하게 할 방법이 하나 있기는 하다"라며 자신과 젬마의 대화 내용 녹음을 들려주며 끝이 났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