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소속사와 전속계약 효력 정지 여부를 두고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배우 조수민이 간접적으로 심경을 드러냈다.
6일 조수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두 편의 시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먼저 '멍울'이라는 제목의 시에는 "간신히 버텨왔던 날들은 빛바래지고 허연 종이에 적은 감정 몇 글자로 끝나고 만다", "차라리 눈물이나 시우너하게 쏟지, 그러지도 못하는 미련한 감정놀음에 나조차 지쳐 버린다" 등의 의미심장한 문구가 담겨있다.
이어 공개한 '미안한 나에게'라는 시 안에는 "간신히 숨만 쉬고 살아가는 오늘의 나에게 미안한 마음을 건넨다", "더 그럴듯한 고민이면 좋을 텐데, 당장 먹고 사는 문제로 세상은 두 쪽이 나버린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서 조수민은 소속사 어썸이엔티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하지만 어썸이엔티 측은 "전속계약 체결 이후 단 한 차례도 계약상의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조수민은 시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털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조수민은 최근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민설아 역으로 출연했다.
사진=조수민 인스타그램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