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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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랄랄, 중학생 고액 별풍선 환불 거부 논란→영상 비공개 전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9.07 09:50 / 기사수정 2021.09.07 09:06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아프리카TV BJ 겸 유튜버 랄랄(본명 이유라)이 자신에게 고액 후원금을 보낸 한 10대 시청자 사연을 전하며 “가족이 환불을 요구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랄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지금까지 쏜 별풍선을 환불해달라는 시청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랄랄은 자신의 팬 페이지를 운영 중인 중학교 2학년 학생의 가족으로부터 쪽지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제 팬층 자체가 중학생부터 20대 초반까지가 많다. 그래서 항상 '이 친구들이 진짜 중학생이 맞나' 하는 의문이 있었다. (후원 액수가) 10만~20만원이 아니라 한달에 100만원이 넘어갔기 때문에 걱정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받은 쪽지를 공개했다. 자신이 팬의 친언니라고 밝힌 해당 쪽지에는 "동생이 부모님 이름으로 계정을 만들었고 월 초부터 지금까지 쓴 돈만 700만원 정도"라며 "몇 만 원이었다면 이해했을 텐데, 금액 단위가 커 해결이 안 될 것 같아 죄송한 마음으로 연락하게 됐다"며 환불은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랄랄은 "이 쪽지를 동생이 별풍선을 쏜 BJ들에게 모두 보내셨더라. 내게 후원한 금액을 보니 130~140만원 정도"라며 "저는 방송하는 동안 '이게 네 돈이 아니라면, 또 중학생이라면 후원을 하지 말라'고 얘기한다. 별풍선은 개인 동의를 거쳐 상품을 구매하는 행위다. BJ들은 후원에 대한 리액션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40만원이란 돈이 제게는 크지 않다. 환불해 줄 수도 있지만 이 친구가 거기에 대해 제대로 배워야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미성년자가 후원했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 법정대리인이 취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 어린 친구에게 따끔한 충고와 깊은 경험이 됐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내용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랄랄의 의견에 동의하는 이들은 랄랄이 사전에 후원을 하지 말라고 경고한 만큼 환불을 해줄 이유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미성년자의 고액 후원이 사회적으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경각심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가족이 개인적으로 보낸 쪽지까지 직접적으로 공개하면서 '경험이 됐길 바란다'며 훈계성 태도를 보인 것은 잘못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또한 환불을 해주지 않았더라도 굳이 이러한 내용을 콘텐츠화해서 수익을 올리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랄랄은 "미성년자가 아니더라도 많은 분들이 충동적인 선택과 소비로 많은 후회를 하게 되고 자신이 감당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해명했고, 해당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하지만 어떠한 공지도 없이 영상이 내려간 탓에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한편, 1992년생으로 만 29세가 되는 랄랄은 최근 71만 구독자를 돌파한 인기 크리에이터로, 남다른 텐션으로 '라디오스타', 미운 우리 새끼' 등 다수의 방송에도 출연한 바 있다.

사진= 랄랄 유튜브, 랄랄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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