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라크전에서 침묵한 황의조가 레바논전 필승을 다짐했다.
황의조는 6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경기 전 비대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8시 레바논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을 치른다.
황의조는 이번 A매치 기간 이전에 지난 7월과 8월에 걸쳐 2020 도쿄올림픽을 치러 제대로 된 휴식을 갖지 못했다. 그는 "큰 문제는 없다. 개인적으로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소속팀, 대표팀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다. 매번 득점할 순 없지만, 기회가 왔을 때 득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전 이후 손흥민이 선수들과 세밀한 플레이 등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공격수들이 찬스를 만들고 슈팅을 만들지 같이 연구하고 있다. 선수, 코칭스태프, 감독까지 준비를 잘하고 있다. 기회가 많지 않더라도 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서 이라크전 직후 나온 손흥민의 '시간 지연' 발언이 지속해서 이슈가 되는 것에 대해선 "저도 (손)흥민이와 같은 생각이다. 골킥, 프리킥, 스로인 모든 부분에서 상대가 시간을 지연했다고 느꼈다. 우리도 심판에게 계속 이야기했다. 그런 걸 신경 쓰기보다 우리의 플레이를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라크전을 겪은 후 어떤 점을 느꼈는지 묻는 질문엔 "저희가 비디오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했다. 모두가 잘 움직여주고 기회를 얻었을 때 결정을 해야 하는 중요성을 알았을 것이다. 기회가 났을 때 큰 점수 차는 아니더라도 이길 수 있는 경기 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레바논은 한국과 2차 예선에서 만났던 상대다. 황의조는 "레바논도 많이 내려서서 수비하는 팀이다. 역습을 할 줄 아는 팀이어서 우리도 역습에 대비해야 한다. 기술이 있는 공격수를 잘 막고 실점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또 공격수들이 공간과 기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황의조는 처음으로 참가하는 최종예선이니만큼 부담감이 있는 상황이다. 그는 "선수로서 최종 예선은 처음이다. 기대가 많이 된다. 부담은 대표선수라면 당연히 있고 어떻게 이겨내는지가 중요하다. 그걸 잘 이겨내고 경기 결과를 바라보고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의조는 "중요한 건 결과다. 승점 3점을 어떻게든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레바논전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