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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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MVP상 받은 날 데뷔 첫 승, NC 류진욱의 뜻깊은 하루

기사입력 2021.09.05 18:01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 류진욱이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류진욱은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경기 전부터 불펜데이를 예고한 가운데, 선발 배민서가 2⅔이닝 무실점을 이끈 뒤 류진욱에게 바통을 넘겼다. 2-0으로 근소하게 앞선 3회 2사 1,2루 실점 위기서 마운드에 오른 류진욱은 상대 4번타자 전준우를 2구만에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았다. 

이후 류진욱은 2이닝을 더 소화하며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탄탄히 지켰고, 배민서와 함께 5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면서 팀의 성공적인 불펜데이를 이끌었다. 그리고 류진욱은 팀이 8-0으로 크게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리투수 요건까지 채웠다. 이후 투수진이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승리, 류진욱은 2015년 입단 후 6년 만에, 2020년 1군 데뷔 2년 만에 감격의 첫 승을 맞았다. 


한편, 이날 경기 전 류진욱은 NC 선수단이 뽑은 7~8월 MVP에 선정되며 시상식을 치른 바 있다. 팀 MVP를 받은 날에 데뷔 첫 승까지 올리는 뜻깊은 하루를 보낸 류진욱이다. 

경기 후 류진욱은 “경기 전 MVP상을 받았는데 관중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승리투수까지 되면서 기분이 배로 좋다”라면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리는데 오래 걸렸다.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류진욱은 함께 MVP상을 수상한 최정원과 함께 2군에 피자를 돌리겠다고 공언했다. 류진욱은 “2군 생활이 길었고 힘든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같이 힘내자는 의미로 정원이와 C팀(2군)에 피자를 쏘기로 했다”라면서 “재활하는 동안 도와주신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더 잘해서 좋은 곳에 많이 베풀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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