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나원탁이 첫 1군 마운드에 올랐다.
나원탁은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책임졌다.
이날 나원탁은 12개의 공을 던져 타자 4명을 상대해 안타 없이 볼넷 한 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최고 144km/h의 포심 7개에 슬라이더와 투심을 2개씩 던졌고, 포크볼 1개도 곁들였다. 짧은 이닝이었지만 투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나원탁이었다.
나원탁은 당초 포수 유망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외야수로 전향했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투수로서의 가능성도 보이면서 투타겸업을 선언, ‘나타니’의 시작을 알렸다.
본격적으로 투타겸업 시즌을 알린 올 시즌, 나원탁은 퓨처스리그 타석에서 타율 0.279(208타수 58안타), 7홈런, 45타점을 올리면서 투수로 5경기(4⅓이닝)에 나와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투타겸업으로 활발한 활약을 펼친 나원탁은 지난 9월 1일 확대엔트리와 함께 1군에 콜업됐다. 2018년 10월 14일 이후 무려 1,053일 만의 콜업이었다. 이후 나원탁은 4일 NC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1군 복귀전을 치렀고, 이튿날인 5일엔 불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투수 데뷔전까지 치렀다.
기대를 모았던 투타겸업은 8회말 정성종과 교체되면서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서튼 감독은 나원탁의 투타겸업 프로젝트를 1군에서도 이어가겠다고 한 바 있어 조만간 ‘나타니’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