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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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폭발' 키움, 지난 6경기 점수 하루 만에 다 냈다

기사입력 2021.09.04 19:49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극심한 빈타에 시달렸던 키움 히어로즈의 방망이가 살아났다.

키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9-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시즌 전적 51승1무49패를 마크했다. 반면 SSG는 3연승이 끊기며 49승4무47패가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키움의 앞선 6경기 성적은 1승5패. 마운드가 흔들린 날도 있었지만, 대부분 방망이가 힘을 쓰지 못했다. 6경기 중 유일하게 승리했던 2일 고척 KT전에서조차 키움은 마지막 공격이었던 8회말, 단 1점을 냈을 뿐이었다. 6경기 내내 득점이 2점을 넘지 않았고, 평균 득점은 1.5점에 불과했다.

전날 3회말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점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키움은 이날도 2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하며 8이닝 연속 무득점을 했다. 그러나 3회 반전을 만들었다. 무사 1·3루에서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키움은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박동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그리고도 계속된 만루 상황, 박병호의 만루 홈런이 터졌다. 후반기 타율 0.130, 최근 10경기 타율은 0.077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면서 주장 자리까지 내려놓은 박병호의, 기다렸던 한 방이었다. 

박병호의 홈런으로 점수를 크게 벌린 키움은 4회 상대 실책을 틈타 2점을 더 추가했다. 5회에는 바뀐 투수를 상대로 선두타자 전병우가 초구를 받아쳐 그대로 담장을 넘겼다. 6경기 동안 9점을 냈던 키움이, 이날 1경기 9점을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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