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드' 지진희, 여중생 시신 유기+증거도 없앴다 '충격 고백' [종합]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지진희가 증거를 수색하던 도중 강성민과 맞닥뜨렸다.

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에서는 백수현(지진희 분)이 유괴사건에 오장호(강성민)를 도운 또 다른 공범이 있음을 직감, 서기태(천호진)의 사람임이 드러난 이미도(손여은)의 실체를 비롯한 진실을 파헤치고 있다.

앞서 오장호의 여자친구 이미도가 시각장애인이 아니라는 비밀을 안 백수현은 다시 알리바이 체크에 나섰다. 그 결과 사건 당일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던 오장호는 촬영 시작과 끝에만 있었을 뿐, 암흑이 되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촬영 중간에는 자리를 비운 채였다. 

이에 백수현은 이미도가 그의 알리바이를 만들어줬고, 그동안 오장호는 백연우(김민준)가 아닌 최준영(남기원)을 오인유괴한 사실을 깨닫고 살인을 저지른 후 다시 촬영 장소로 돌아왔다고 추측했다. 그리고 회식이 끝난 후 백수현과 첫 번째 거래 장소였던 폐공장으로 향하다 박성환(조달환)이라는 꼬리가 붙은 걸 알고 장소를 바꿨다고 여긴 것.

그러나 오장호가 이토록 급하게 사건을 벌인 이유가 명확하지 않았고, 특히 그날 사망한 또 다른 인물 윤동필(이종혁)을 유괴범으로 꾸미기 위해선 공범이 있으리라 여겼다. 윤동필은 배경숙(강경헌)이 차로 치어 죽였다고 자수한 터. 백수현은 그날 그녀와 서기태 사이의 이상한 낌새를 떠올리며 “서회장이 오장호의 유괴사실을 알아야만 모든 게 가능해 져”라고 추리했다.

모든 게 심증뿐인 상황 속 백수현은 “전부 연관 돼 있어”라며 자신이 놓친 단서를 찾으려 움직였다. 그때 이미도가 오장호를 만나기 전인 3년 전 제강 그룹을 퇴사했다는 사실과 서기태의 수족 조문도(현우성)과 만나는 장면까지 확인했다. 이어서 이미도가 3년 동안 오장호를 감시하기 위해 붙여둔 서기태의 사람이었다는 실체가 베일을 벗어 놀라움을 안겼다.

서기태가 짜놓은 판이 어디까지일지 소름을 돋게 만든 가운데 그는 보도국 국장 권여진(백지원)까지 이용, 점점 사건을 파고드는 백수현을 저지하려 했다. 이에 권여진은 차서영(김혜은)의 뉴스를 통해 백수현의 추문을 터뜨리며 신뢰도를 깎았다. 이를 본 서은수(윤세아)는 다시 차서영의 약점을 손에 쥐어 얽히고설킨 먹이사슬을 연상케 했다.

한편, 증거를 얻기 위해 형사 심석훈(김성수)의 도움이 필요했던 백수현은 마침내 어린 시절 숨겼던 사실을 모두 털어놨다. 과거 여중생 실종사건의 범인이 바로 아버지였고, 다른 사람들이 위험에 처하지 않게 하기 위해 시신을 유기하면서까지 증거를 없애고 침묵했다는 것. 속죄를 구하며 도와달라는 백수현의 참담한 얼굴에 심석훈은 어쩔 수 없이 응했다.

심석훈이 참고인 조사를 핑계로 오장호를 불러내자 백수현은 오장호의 집에 잠입했다. 집안에서 들린 AI의 목소리가 전화 속 유괴범의 목소리와 동일하다는 걸 깨달은 그는 더욱 샅샅이 집안을 뒤지기 시작했다. 이때, 심석훈의 수상함을 눈치 챈 오장호가 다시 집으로 들어와 심장을 졸이게 만들었다.

집안에서 서은수가 떨어트리고 간 결혼반지까지 찾아내고 분노로 점철된 백수현과 차갑고 냉랭한 눈으로 다가온 오장호, 다시 맞닥뜨린 둘 사이엔 폭발적인 긴장감이 감돌았다. 무섭게 서로를 노려보는 두 남자의 대치 상황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시청자들을 뜨거운 궁금증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최종장을 향해 가는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