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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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투런포 이범호 "6월 들어 감 잡았다"

기사입력 2007.06.30 07:56 / 기사수정 2007.06.30 07:56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이범호의 장쾌한 홈런포가 한화를 단독 2위로 끌어 올렸다.

29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이범호는 한화가 4-5로 끌려가던 7회초 1사 3루에서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려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범호는 볼카운트 2-0에 몰렸지만 침착하게 볼을 골라 풀카운트 승부를 만들며 루키 임태훈을 압박했고, 10구째 직구가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끌어 당겼다. 이범호는 홈런을 확신한다는 듯 오른손을 들어 환호했고 임태훈은 데뷔 후 처음으로 홈런을 허용한 뒤 고개를 숙였다.

이에 앞서 이범호는 4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선두 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뽑아내 득점에 기여했다. 0-2로 뒤져 있던 한화는 이범호의 출루를 신호탄으로 4안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3득점해 전세를 뒤집었다.

4월 한달간 타율 0.218에 그치며 부진한 시즌 초반을 보낸 이범호는 5월에도 상승세를 타지 못한채 월간 타율 0.193로 뒷걸음질쳐 바닥을 치는 양상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후 타격감을 되찾기 시작한 이범호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6월에만 70타수 22안타로 타율0.314를 기록하는 폭발력을 과시하고 있다.

경기 후 이범호는 "임태훈의 볼이 좋았기 때문에 희생 플라이만 치면 성공이라는 생각으로 공격했다"면서 "운이 좋게 제대로 맞아서 홈런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6월들어 성적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작년을 제외하고는 늘 초반에 안 좋다가 점차 좋아졌다"며 "최근에 페이스가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답했다.

이어 이범호는 "훈련을 많이 하고 시즌을 맞았는데 초반에 성적이 안 나와서 팀에 많이 미안했다"면서 "앞으로 좋은 타격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자료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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