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도시어부3'가 4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멤버들의 입담과 조정민, 우영의 축하 공연이 돋보였다.
2일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3'(이하 '도시어부3')에서는 2017년 이경규와 이덕화의 만남 이후로 4주년을 맞아 자축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시즌2 최고 시청률이었던 경주의 삼치 대전을 다시금 재현했다.
이들은 한 배에 타 2명씩 팀을 이뤄 4개의 공간으로 나누어 낚시를 했다. A팀은 이태곤-이수근의 '꺼꾸리와 장다리'팀, B팀은 이덕화-정근우의 '말짱 도루묵'팀, C팀은 우영과 조정민의 '우정의 무대'팀, D팀은 이경규와 김준현으로 이루어진 '이소룡과 홍금보'팀이었다.
중간 점검 결과 1위는 5마리를 잡은 '꺼꾸리와 장다리'팀이었다. 이때 '낚시 어린이' 우영은 무언가를 낚았지만 삼치가 아니라 쏨뱅이었다. 그러나 그는 아랑곳않고 기뻐하며 2PM에게 한 마디 하라는 말에 "이걸 봐라 얘들아"라고 자랑해 웃음을 유발했다.
종종 허탕을 치던 이덕화는 첫 히트를 기록했다. 선수에 있는 팀이 8마리, 선미에 있는 팀이 0마리로 극심하게 갈린 가운데 '이소룡과 홍금보'팀 김준현도 첫 대삼치 낚시에 성공했다. 이때 갑자기 '말짱 도루묵' 팀 앞에 보일링(물고기가 물 위로 튀는 현상)이 일어나며 9마리를 잡게 됐다.
이때 잠잠하던 이경규 또한 히트를 했고, '도시어부' 멤버들은 모두 23분만에 12삼치를 획득하기에 이르렀다. 이윽고 3700명이 보는 가운데 오전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이 시작됐다. 이경규는 2시간 전과 달리 '라이브의 황제'답게 미친 텐션을 보여 줘 우영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자꾸 낚싯대 밑을 잡는 조정민에 폭발해 지옥의 낚시 트레이닝을 선사했다. 3번째 출연인 조정민은 이에 아랑곳 않고 "하도 당해서 멘탈이 강해졌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라이브 방송이 마무리될 때 이수근이 차분한 멘트를 날리자 이경규는 그의 멘트가 재미 없다고 촌철살인을 날리며 물쇼까지 선보였다.
오전 낚시를 마친 '도시어부' 팀은 항구로 돌아와 점심을 먹었다. 이때 우영이 김준현의 그릇만 없자 그를 챙겼다. PD가 "우영씨 예의가 바르다"라고 칭찬하자 김준현은 "예의바른 건 여기서 소용이 없다. 고기를 잡아야 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중간 순위가 발표됐다. 마릿수는 총 28마리로, 4위 '우정의 무대'팀을 제외한 3위부터 1위 '말짱 도루묵'팀까지 모두 비등비등했다. 이들은 폭염 속에서 2시간을 쉬고 다시 오후 낚시에 나섰다.
이번에는 '꺼꾸리와 장다리'팀의 기세가 무서웠다. 이태곤과 이수근은 연신 히트를 기록했다. 한편, '노 삼치'였던 우영 또한 첫 히트를 기록, 80cm에 달하는 인생 첫 고기를 낚기에 이르렀다. 계속된 히트로 승부는 미궁 속에 빠졌다. 1-2-3위가 모두 1kg 차이가 났다. 이들은 낚시 종료 1분 전까지 1마리 싸움을 했다.
대망의 저녁 시간, 이들은 함께 잡은 삼치로 삼치회, 타다키, 삼치구이, 삼치 묵은지 조림 등을 만들어 먹었다. 이때 갑자기 조정민이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화려하게 등장해 멤버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알고 보니 '도시어부' 4주년 축하 무대 의상이었고, 조정민은 '레디 큐' 무대를 멋지게 소화해 냈다.
2PM의 우영 또한 '해야 해'를 '도시어부' 버전으로 개사해 부르는 센스로 무대를 장악했다. 이때 정근우 또한 나와서 야구 판토마임을 보여주는 등 센스를 발휘했다. 이후 정근우는 "야구인생 말고도 또 다른 멋진 인생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삼치대전 시상식이 열렸다. 총 35삼치, 80.81kg의 무게를 낚은 가운데 개인전 최대어는 정근우의 99cm 대삼치였다. 4위는 '우정의 무대'팀, 3위는 23.58kg의 '이소룡과 홍금보' 팀이었다. 1위는 단 1.2kg차이로 26.32kg의 '말짱 도루묵'팀이 가져갔다.
정근우는 상품으로 '도시어부' 출연권을 획득, 장우영은 메인PD의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이유로 평생 출연권을 획득해 웃음을 안겼다.
'도시어부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