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이틀 연속 맹타를 때려내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구자욱은 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방문 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경기에서 2타수 2안타 3타점 2도루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구자욱은 이튿날 경기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1-1로 팽팽하던 4회 선두타자 안타로 득점까지 올린 구자욱은 8회 솔로포까지 쏘아 올렸다. 시즌 14호포이자 피렐라와 합작한 백투백 홈런으로, 홍상삼의 높은 포심을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2안타로 구자욱은 타율을 0.295까지 끌어 올렸다. 후반기 타율은 0.351. 경기 후 구자욱은 최근 타격감에 대해 “타격 코치님들과 많이 대화를 하고 연습을 한 게 좋은 타격감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구자욱은 2득점을 추가하면서 시즌 80득점을 달성, 득점 부문 리그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안타도 109개로 리그 공동 5위에 올랐다. 이에 구자욱은 “홈런이나 기록은 욕심낸다고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한 경기 한 경기,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구자욱은 이날 슈퍼캐치로 팀의 위기를 넘겼다. 4회 김민식의 깊숙한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불펜 철망에 부딪히면서까지 잡아내는 슈퍼 캐치를 선보였다. 이에 구자욱은 “오늘 수비는 기본적인 플레이였다고 생각한다. 평소 훈련했던 부분이 경기에서 좋은 플레이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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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