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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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수 아내 "♥남편과 7년 열애…몇 시간씩 기다려도 화 안내" (알약방)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9.03 07:00 / 기사수정 2021.09.03 01:13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알약방'에 출연한 배우 한인수의 아내가 남편과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 그의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2일 방송된 MBN '알약방'에서는 50년차 배우 한인수 부부의 건강한 일상이 공개됐다. 이들은 면역력을 높여 주는 운동법과 건강 밥상 뿐만 아니라 7년 열애 끝에 결혼한 러브스토리도 함께 밝혀 눈길을 끌었다.

부부의 방을 공개하던 한인수는 연극 포스터들로 만든 병풍과 스크랩북을 보며 추억에 잠겼다. 스크랩북 속에는 그와 함께 연기했던 여배우 이효춘, 故 김자옥 등과 함께한 사진도 있었다.

당시를 회상하던 한인수는 아내를 처음 만났던 순간을 전했다. 그는 "아내를 열차에서 처음 만났는 데 만나는 순간 내 어머니 같았다. 모성애가 느껴지는 (얼굴)상이었다"고 말했다. 한인수는 "그렇게 만난 후 연애를 하는데 약속을 잡으면 안 나오더라. 두 세시간을 넘게 기다리면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내는 "친구들을 잔뜩 데리고 갔다. 사실 아무리 늦어도 남편이 화를 안 냈다. 화를 이끌어 내려고 했는데 화를 내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인수는 "그렇게 해야 잡을 수 있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들 부부의 알콩달콩한 모습은 주방에서도 이어졌다. 한인수는 "요리를 잘 하면 해 주고 싶은데 잘 못한다"고 말하면서도 아내를 도와줬다. 이에 아내는 "그래도 설거지는 잘 한다"고 그를 두둔했다. 이들 부부의 자연스럽고 알콩달콩한 모습이 부러움을 유발했다.

한편, 건강이 주제인 만큼 한인수 부부는 12개의 암과 고혈압, 심근경색 등 15종의 질환의 발병 위험률을 예측하는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앞선 인터뷰에서 한인수는 "50대 중반까지 건강하다고 자부심을 가졌다. 그런데 나이가 드니 녹화를 하다가도 어지럼증이 있어서 링거를 맞기도 하고 허리도 별로 안 좋아졌다. 전립선도 안 좋아지고 면역력이 약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아내도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다. 관절도 안 좋으니 걱정이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2주 후 결과를 들으러 다시 병원으로 향한 부부는 다소 걱정할 만한 결과를 들었다. 한인수의 심장과 연결된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도가 1.36배가 나와 주의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

한인수는 다행히도 폐암, 간암과 같은 암 발병률은 양호하다는 말에 안심했다. 그러나 아내는 난소암 발병 위험도가 1.43배라는 결과가 나와 충격을 안겼다. 의사는 놀라는 부부에게 "유전적으로 취약하신 질환이다. 그래도 두 분 다 나이에 비해 건강하신 편이다"라고 그들을 안심시켰다.

'알약방'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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