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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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AOA 왕따설→성폭행 피해 고백…"주먹질로 맞았다" [종합]

기사입력 2021.09.02 00:50 / 기사수정 2021.09.02 01:0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왕따설과 故 설리 등을 언급하며 속내를 털어놨다.

권민아는 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점점TV '神의 한 수! 복받으쇼'에 출연해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권민아는 극단적 선택에 대해 "죽을 고비도 많이 넘겼다. 손목 자해 시도는 20번 이상 했다"라며 "우울증 약을 10년 넘게 먹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랑 받고 못 자라서 방법을 잘 모르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권민아는 세상을 떠난 故 설리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름을 듣자마자 눈물을 터뜨린 권민아는 "설리가 하늘에서 듣고 있겠지만, 서로 '죽고 싶다', '힘들다' 이야기를 하면서 힘듦을 나눌 수 있는 첫 친구였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괜찮냐고 물어보면 완전 괜찮다고 했다. 제가 듣는대로만 믿었던 거다"라고 고백하며 오열했다. 권민아는 "(제가 대신 잘살겠다)는 기도를 한 적이 있다"고 전하며 입을 틀어막았다.

권민아는 "정말 착한 사람이다. 제가 언급해서 불편한 분들이 있다면 정말 죄송한데 저도 진리의 친구로서 너무 그립고 힘들다"라며 "유일한 제 편이었다. 너무 억울한데 그냥 그 친구 일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권민아는 논란이 됐던 AOA 왕따설에 대해서도 밝혔다. 권민아는 지난해 7월, 연습생 시절부터 10년 동안 멤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왕따가 아니라 언니의 일방적인 괴롭힘이었다. 연예인이 꿈이었고 정말 간절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권민아는 "내가 잘하다보면 언젠가는 잘 되겠지 싶었다. 근데 이게 안 끝나더라. 그냥 다 그 언니였다"라며 폭언 뿐만 아니라 주먹질 등의 폭력도 이어졌다고 전했다.

권민아는 "제 마음 속으로 혼자 용서를 했다. 꿈에서 사과를 받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권민아는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여섯 살 때 이혼을 하셨는데 아버지 폭행, 욕설 그게 삶의 첫 기억이다. 엄마한테 하는 게 정말 심했고 저도 정말 많이 맞았다"고 말했다.

또 권민아는 "중학생 때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했더니 차에서 아빠한테 죽기 직전까지 맞았다. 차에서 뛰어 내릴까 생각했다. 저도 2학년 때부터 아빠가 죽었다고 헀었다"고 밝혔다.

힘든 이야기를 꺼내놓던 권민아는 "중학교 1학년 때 친구가 다른 남자 친구랑 놀자고 하더라. 근데 친구가 혼자라도 가겠다고 하더라. 무슨 일이 생길 줄 알고 그래서 친구를 따라가줬다. 근데 남자 여러명이 있었고 돈 많은 일진 오빠한테 맥주병으로 4시간을 맞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거기까지였으면 괜찮을 것 같다. 강간상해죄였다"라고 어렵게 말을 이어갔다. 권민아는 "저한테 있어 가장 큰 트라우마다. 새벽 두시가 되어서야 풀려났다. 걷지를 못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엄마한테 들키기 싫어서 태연한 척 했는데 엄마가 '무슨 일 있냐'고 하시더라. 그렇게 센 척을 하고 집에서 나오자마자 쓰러졌다. 본의 아니게 집에 3일 동안 못 들어갔다. 인생이 시궁창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그 남자가 소문을 내고 다녔더라. 나는 잘못한 게 없는데 얼마나 충격이고 비참했겠냐. 신고해봤자 소년원이 다였고, 풀려나면 어떤 보복을 당할지 몰랐다. 사람 자체를 만나고 싶지 않았다. 공소시효가 2023년까지라 수사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권민아는 "결혼을 하고 애가 셋이라고 한다. 저랑 통화를 하고 싶다고 해서 전화를 하니까 '저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하더라"라며 "SNS 라이브 방송에서 이야기를 하고 나서 부산 경찰 쪽에서 직접 연락이 왔다. 공소시효 남았으니까 진행하겠냐고 하더라. 그래서 진행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한편 SNS 활동을 중단했던 권민아는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3년 만의 방송 복귀, 속내를 털어놓은 권민아의 근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神의 한 수! 복받으쇼' 캡처 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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