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6.29 20:48 / 기사수정 2007.06.29 20:48
[엑스포츠뉴스=임찬현 기자] '서울의 뉴페이스 출연?'
27일 '2007 하우젠 컵' 결승전이 열리던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 의문의 외국인이 나타났다. 특히 FC서울의 트레이닝복을 입은 외국인이라 더욱 눈에 띄었다.
서울 구단관계자에게 이 외국인에 대해 문의해봤지만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계획은 없다"는 답변만이 돌아왔다.
그러나 올 시즌 승승장구하던 서울은 4월을 거치며 힘든 시기를 겪었고, 이 과정에서 세뇰 귀네슈 감독은 터키 국가대표팀 선수인 튀메르 메틴 등을 거론하며 용병 영입을 희망했다.
이 과정에서 4월께 불성실한 훈련태도를 문제 삼아 팀의 에이스였던 히칼도를 퇴출했다. 사실상 서울에는 아디와 두두 두명의 외국인 선수가 있는 상황. 게다가 후반기 도약을 위한 휴식기가 다가온 이때에 용병영입이 없다는 답변은 납득하기 어려웠다.
다른 선수도 아닌 히칼도의 퇴출은 팬들과 언론 모두에게 쉽게 납득할 수 없던 사건이었다. 히칼도는 상대 감독들이 서울과의 경기를 준비하며 "히칼도만 막으면 된다"라고 할 정도로 서울 공격의 절반 혹은 그 이상이었던 공격의 숨통이자 해결사였던 선수였기 때문.
게다가 올 시즌 서울은 대표팀 소속 선수들의 잦은 차출과 주전들의 줄부상은 매번 서울의 발목을 잡아 리그 10경기 연속 무승의 늪 속에 빠져 있다. 분위기 전환의 계기였던 이 날 컵대회 결승전 역시 울산에 1-2로 패하고 말았다.
이런 침체된 상황에 곧잘 사용되는 방법이 용병의 물갈이와 감독 교체 등을 통해 선수단의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었다. 과연 귀네슈 감독의 "K리그에 수준 높은 외국인선수가 있어야 한다"는 발언처럼 대형용병의 영입이 이루어질지 서울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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