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펜싱 어벤져스와 럭비 국가대표팀의 반가운 만남이 실현됐다.
30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브로(bro) 2’에서는 펜싱 어벤져스 구본길, 김정환, 김준호의 속 이야기와 함께 럭비 국가대표팀 장성민, 정연식과의 반가운 만남까지 이루어졌다. 이들은 뭉클한 가족 이야기부터 웃음꽃 만개 올림픽 비하인드까지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지난 방송에서 저녁 준비 및 설거지 배 족구 대결에 패배했던 조준호, 백지훈, 전태풍은 우여곡절 끝에 보양식의 대명사 닭백숙을 완성했다. 브로들은 직접 담근 김장김치와 함께 풍족한 저녁을 만끽하며 즐거운 토크 타임을 가졌다.
먼저 구본길은 김정환과의 첫 만남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그는 선망의 대상이었던 국가대표 김정환이 자신을 알아보고 “열심히 해서 형이랑 국가대표로 만나자”며 격려해줬던 것에 감명을 받아 펜싱에 더 열중할 수 있었다고. 특히 구본길은 선수촌 입성 당시 김정환이 6살 후배인 자신에게 기술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모습이 멋있었다고 끝없는 미담을 늘어놓기도 했다. 이에 구본길도 학교 후배였던 김준호를 인정하고 조언을 구하기도 하는 등 서로를 존중하는 남다른 팀워크 비결을 밝혀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그런가 하면 가슴 깊이 숨겨뒀던 김정환의 가족 이야기도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김정환은 “나를 만든 건 아버지”라며 자신이 경기가 있을 때마다 늘 아들을 촬영하러 멀리까지 따라오셨던 아버지를 추억했다. 그는 “첫 금메달을 따고 나도 모르게 돌아가신 아버지의 번호를 눌렀다”며 잊을 수 없는 그 날을 떠올렸다. 이어 김정환은 잃어버렸던 옷 속에서 발견한 아버지의 손수건에 일주일 동안 운동도 못하고 아버지를 그리워했다며 뭉클한 감동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더불어 김정환은 외할머니 역시 매번 자신의 경기를 앞두고 완벽하지 않은 맞춤법이지만, 정성 가득한 손편지를 쓰며 선전을 기원한다고 해 손주를 향한 할머니의 사랑을 느끼게 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이미 브로들과 인연을 맺은 적 있던 럭비 국가대표팀 장성민, 정연식이 출연해 펜싱 어벤져스와의 반가운 만남이 성사됐다. 2020 도쿄 올림픽을 빛낸 영웅들은 끝나지 않은 올림픽 비하인드를 공유하며 그 당시를 회고했다.
올림픽 개막식에 참가했던 장성민과 정연식은 여러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게 했다. 특히 장성민은 김연경과 찍은 셀카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이에 정연식은 “나중엔 김연경 선수가 장성민을 피했다. (장성민이) 말이 너무 많아서”라고 폭로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수 출신 구본길이 기수 징크스를 고백해 브로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올림픽 기수는 그 해의 기대주가 맡는다”며 “그런데 기수를 하면 메달을 못 딴다. 나도 깃발만 흔들다 왔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럭비 국가대표팀의 아찔한 부상 소식이 브로들을 경악케 했다. 정연식은 “경기 중 뇌진탕 환자만 두 명 나왔다”며 부상에 익숙해진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전했다. 장성민은 “시작 13초 만에 기절한 선수가 있다. 경기 도중에 상대편 몸에 머리를 부딪혔다”며 “럭비 선수끼리 부딪히면 시속 40km로 달리는 1톤 트럭과 맞먹는 충격이다”라고 이야기해 큰 충격을 안겼다.
이처럼 ‘노는브로 2’는 펜싱 어벤져스의 속 이야기와 돌아온 럭비 국가대표팀의 올림픽 비하인드까지 펼쳐져 뭉클한 감동과 짜릿한 웃음을 통해 시청자들의 월요병을 제대로 사냥했다.
운동선수들의 반전 매력부터 진솔한 이야기까지 모두 담긴 티캐스트 E채널 ‘노는브로(bro) 2’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E채널을 통해서도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바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티캐스트 E채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