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당나귀 귀' 박하나가 무명 시절 양치승 관장에게 받았던 도움을 털어 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배우 박하나와 양치승 관장의 인연이 드러났다. 이날 양치승은 평소보다 기분이 좋아 보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직원들은 "사장님이 3주간 당을 충전하셔서 기분이 좋으시다"고 전했다.
앞선 방송에서 양치승은 마마무 솔라와 함께 남성 잡지 표지 모델을 위해 60일간 극한의 다이어트를 한 바 있다. 양치승은 시종일관 직원들에게 "잡지는 샀냐"고 물어보는 등 집요한 모습이었다. 이어 그는 "전단지 디자인을 바꾼지 오래됐는데 새로 만들어 왔다"고 말했다.
양치승이 새로 디자인했다며 가져온 전단지에는 솔라와 그의 사진이 크게 박혀 있었다. '당나귀 귀' 패널인 솔라가 VCR을 당황해하자 양치승은 "만나면 얘기하려고 기다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단지에는 그가 운영하는 헬스장의 이름이 없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직원들은 "지금은 이 몸이 아니시잖아요"라고 말했고, 양치승은 증명해 보이듯 배를 드러냈다. 남성 잡지에서 봤던 복근은 온데간데 없고 뱃살이 두둑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MC 김숙이 "솔라 씨도 설마 저 정도냐"고 묻자 솔라는 "저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유발했다. 양치승은 "평상시 복근을 유지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때 그의 헬스장으로 배우 박하나가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하나는 2003년 가수로 데뷔했으나 이후 연기자로 전향, 2015년도에 신인상을 받은 후 현재까지도 열심히 활동 중인 배우였다. 박하나를 만난 양치승은 자신이 나온 잡지를 샀냐고 물으며 자신이 직접 산 잡지를 직접 줘 눈길을 끌었다. VCR을 보던 솔라는 "잡지사에서 보내주셨다"고 했고, "보통 모델은 보내 주지 않냐"는 말에 양치승은 당황했다.
양치승의 잡지 표지 사진을 보며 박하나는 "뿌듯하다"며 자신의 일처럼 축하를 했다. 양치승 또한 박하나와의 인연을 회상하며 "너도 가수로 데뷔한 후 잘 안 되지 않았냐. 그런데 어느 날 '드라마 들어가요' 하더니 신인상을 받고 다음에 나도 예능상을 받지 않았냐"고 말했다.
이에 박하나는 "그때 서로 힘들었다. 힘들어 죽겠다 싶을 때 풀리지 않았냐"고 회상했다. 그는 연기자로 전향한 후 10년의 무명생활을 거친 배우였다. 양치승은 "그때 신인상 받는 것 보고 엄청 박수쳤다"고 답했다. 박하나는 "제가 울컥하는게 저도 힘들고 양치승 관장도 힘들 때였다. 나와서 운동을 하라고 해 주셨는데 무료로 하게 해 주셨다. 연습생 배우들을 무료로 운동 시켜주시고 밥도 사주시고... 저는 항상 마음에 걸리는 게 있었다"고 눈물을 쏟았다.
박하나는 "관장님도 그때 힘드실 때였는데도 밥 먹고 계산해 주시고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VCR을 보던 양치승은 "하나가 잘 풀리면 자신이 요가매트를 사 주겠다고 했었다. 저도 그때 다 파산하고 헬스장 본점 하나만 겨우 남겨 둔 상황이었다. 그런데 요가 매트가 너무 다 헐어 있으니까. 잘 되면 (하나가) 사주기로 했는데 아직도 안 해줬다'고 말해 감동에서 갑자기 웃음을 유발했다.
박하나는 "연기자로 전향하고 나서 배고프고 힘들었을 때 운동을 흔쾌히 할 수 있게 해주신 고마운 분이다"라고 전했다. 이후 그들은 박하나가 쏘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갔다. 박하나는 차원이 다른 한 입의 크기로 눈길을 끌었다. 식사를 마친 이들은 최근 드라마에서 각종 운동을 섭렵한 인물로 캐스팅 된 박하나를 위해 다시 운동을 하러 갔다.
이때 배우 박광재가 지나가며 20kg이나 빠진 근황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는 양치승의 설득으로 정신을 차려 보니 대회에 나가게 되었다며 몸을 만들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방송에서는 현재 광주에서 햄버거 가게 사장이 된 전 야구선수 김병현의 모습이 공개됐다. 아시아인 최초 월드클래스 2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가진 왕년의 '핵잠수함' 김병현은 과거 계약금만 27억원, 연봉 237억원의 월드클래스 선수였다.
그런 그가 햄버거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유로 "광주에 빚이 있다. 한국에 돌아왔을 때 잘하는 선수로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고 밝히며 광주 야구장에도 지점이 있는 것에 대해 "관중들에게 맛있는 음식으로 즐거움을 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병헌은 "과거 기아타이거즈(광주 야구단)에서 활동했을 때 제 공을 던지면서 너무 싫었었다. 항상 야구를 해왔었는데 잘 안되니까 야구인들을 보는 게 미안했고 싫었다"고 한국에서의 생활을 회상했다. 그는 기아타이거즈 선수들을 위해 햄버거를 무료로 70개를 제공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