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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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 "부끄뚱 제작에 투자NO, 문세윤 돈으로" (1박 2일)[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8.30 06:30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라비가 부끄뚱 제작에 투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문세윤이 라비의 지원사격 속에 부끄뚱 무대를 선보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초대가수가 왔다는 얘기를 듣고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초대가수의 정체는 문세윤의 부캐 부끄뚱과 라비였다. 문세윤은 부끄뚱으로 나서며 멤버들 앞에서 '은근히 낯 가려요'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일단 무대를 보면서 사태 파악을 했다. 김선호는 문세윤이 댄서들과 함께 춤을 잘 추는 것을 보고 놀라며 "잘하잖아"라고 말했다. 김종민은 노래의 목소리가 실제 문세윤의 목소리인 것을 알아채고 "세윤이 노래잖아. 앨범 냈어?"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무대가 끝난 후 문세윤과 라비에게 "이게 뭐냐. 어떻게 된 거냐"고 자초지종을 물었다. 문세윤은 "신인가수 부끄뚱입니다"라고 소개한 뒤 부끄러워하면서 라비 뒤로 숨었다.

라비는 "저희 녹화 때는 모르시겠지만 방송날짜로는 데뷔하셨다"며 "멤버들은 알겠지만 세윤이 형이 항상 저한테 버릇처럼 하신 말씀이 있다. '시간 날 때 내 곡도 좀 써 봐라. 내 버킷리스트다'라는 얘기를 듣고 형을 만들어줘야겠다. 그래서 형이 자주 했던 말로 써야겠다. 사람 어려워하고 걱정하고"라고 털어놨다.



딘딘은 "실제로 라비 씨가 돈을 투자한 거냐"고 궁금해 했다. 라비는 자신이 아니라 문세윤이 스스로 투자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정훈은 "대단하다. 이런 열정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거 자기 돈 써 가면서 해 보는 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문세윤을 응원했다.

김선호는 "비주얼이 충격이라 그런데 노래가 좋다"면서 후렴부분을 흥얼거렸다. 다른 멤버들도 '은근히 낯 가려요'에 중독된 모습이었다. 김선호는 공약을 걸어보자고 제안했다. 문세윤은 라비도 같이 공약을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라비는 자신은 피처링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문세윤은 '은근히 낯 가려요'가 잘 되면 라비에게도 저작권료가 들어오지 않겠느냐고 설득에 나섰다.

라비는 그 얘기에 미소를 지으면서 문세윤이 핑크 가발이 아니라 진짜 핑크색 염색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문세윤은 흔쾌히 동의했고 라비는 핑크 브리지만 하기로 했다. 이에 문세윤과 라비는 '은근히 낯 가려요'가 음원 사이트 100위 내에 진입할 시 나란히 핑크빛으로 물들게 됐다.

문세윤은 부끄뚱 탄생에 대해 "이 프로젝트를 말하고 싶었는데 꾹꾹 참았다. 말할 틈도 없었던 게 이게 지금 한 달도 안 됐다. 라비에게 제안을 먼저 했다. 농담 식으로 '쓰레기통에 있는 거 하나 줘' 그랬는데 갑자기 전화 온 거다. 라비 목소리로 부른 거다. 들었는데 해야겠다. 와이프한테 들려줬는데 약간 울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라비는 "세윤이 형은 진심이고 싶었다. 세윤이 형이 뮤직비디오 찍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2000번 봤다고 한다"고 부끄뚱 데뷔를 향한 문세윤의 진심을 전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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