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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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그 자체, '롯데 QS 1위' 박세웅 후반기 전승

기사입력 2021.08.29 19:58 / 기사수정 2021.08.29 19:5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선발 투수에게 최고로 중요한 건 이닝이다.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것에 대한 욕심이 많은 건 사실이다."

지난 23일 사직 KT 위즈전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다. 이날 선발 등판한 박세웅은 그칠 줄 모르던 비를 맞으면서도 6이닝 5탈삼진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후반기 첫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등판일에 비 소식이 있었는데, 전혀 개의치 않고 준비한 박세웅이 얻을 수 있던 최고의 결과였다.

이날 시즌 11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올린 박세웅은 롯데 팀 내 퀄리티 스타트 1위에 오른 뒤 "퀄리티 스타트는 적어도 6이닝 이상을 던져야 주어지는 지표다. 선발 투수에게 최고로 중요한 건 이닝이다. 대표팀에서도 선발 경험이 많은 선배들에게 '버티는 게 힘'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것에 대한 욕심이 많은 건 사실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세웅은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3차전에서도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이날에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달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의 2회 말부터 이어 온 20이닝 연속 무실점이 깨지는 순간이 있었지만, 박세웅이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는 데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4회 초까지 득점권 위기를 두 차례 벗어나며 안정적인 투구를 펼친 박세웅은 5회 초 홈런 한 방에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지키지는 못했다. 1사 1루에서 김인태와 2볼-노 스트라이크로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던진 높은 직구가 박세웅으로서는 못내 아쉽다. 하지만 다음 타자인 김재환과 박건우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끄떡없는 투구를 펼친 뒤에는 6회 초 삼진 2개를 섞는 삼자범퇴로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했다. 

이어 7회 초에도 무실점 투구를 펼친 박세웅은 자신의 시즌 4번째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퀄리티 스타트(12회)와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4회) 모두 롯데 팀 내 최다다. 롯데 타선에서는 이대호가 7회 말 투런 홈런을 치며 이날 투구 수 91구로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박세웅에게 선발승을 선물했다. 후반기 3경기 연속 선발승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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